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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대세의 조건]중국을 보면 한국 증시가 보인다

2014.05.02 16:54:09 조회8510


<거래소 흐름 중국 증시를 추종하고 있다>

 

 

부진한 거래소 지수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코스닥의 흐름이 비교 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다보니 중소형주보다 오히려 대형주를 보유한 투자자가 더 불안한 심리를 갖게 되는 상황이다. 과연 거래소는 언제쯤 상승할 것인가? 이를 알기 위해서는 중국 증시를 떼놓고 해답을 찾기 어렵다.

 

 

 

<거래소지수 흐름도>

 

 

<상해종합지수 흐름도>

 

지난해 이후 거래소는 미국과 유럽 증시가 아닌 중국 증시를 추종하고 있다. 유럽의 독일 증시와 미국의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과정에서도 거래소는 본격적인 상승을 나타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했다. 반면 이상의 거래소 흐름과 중국 증시의 흐름은 많이 닮아 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과 관련성이 깊다. 2008년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선진 경기가 휘청거리자 FRB가 몇차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 살리기에 나섰다. 그 결과 미국 경기는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었고 유동성의 힘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며 미국 증시는 역사적 신고가 갱신이 가능했다.

 

 

서브프라임 이후 유로존 위기가 찾아왔다. 심지어 유로존이 해체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때 ECB는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 유로존 위기를 타파하고자 했고 이 과정에서 유럽에도 막대한 유동성이 풀렸다.

 

 

1999년 1월 1일, 유로화의 공식적인 도입과 함께 탄생된 유로존은 처음에 11개의 유럽 연합 회원국으로 출범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2014년 1월 1일에 가입된 라트비아를 포함해 총 18개 국가, 3억2천만명이 유로존에 속해 있다. 유로존의 가장 큰 수혜는 독일였다. 유로존 국가중 그리스와 같이 상당수 국가가 수출보다는 관광, 서비스 등이 주력이다 보니 수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당연히 수출이 주력인 독일에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유로존 결성후 독일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독일 DAX 흐름도>

 

유로존의 해체 위기론은 독일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었고 이를 막기위해 독일이 가장 분주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결국 독일의 입김을 통한 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유로존을 위기에서 구해냈고 유로존의 회생은 당연히 독일 경제에 청신호이기 때문에 독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 것이다.

 

 

미국과 독일 증시의 사상 최고치 갱신 바탕에는 천문학적인 돈 풀기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과 독일 증시 VS  중국과 한국 증시의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미국 및 유로존과 달리 중국과 한국은 유동성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는 근본적인 차이점으로 인해 선진 증시의 흐름을 추종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중국의 경우 유동성의 부족은 다분히 정부의 인위적 정책에 그 원인이 있다. 경제 성장률이 10%이상으로 지나치게 외형적 팽창을 보이던 상황에서 내수와의 불균형이 심화되자 중국 정부는 수년전 외형 성장을 포기하고 질적인 성장, 즉 내수 부양에 나서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후 대출 장려하에 내수 부양에 나서자 대출액 급증과 함께 투기적 부동산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등 또 다른 후휴증이 노출되었고 현재는 대출을 억제하는 정책으로 다시 바뀌어 있다. 이에 부동산 시장과 철강업계 등 대출로 견인되었던 섹타에서는 외국 자본을 유치하려 했고 그 결과 지난 1월에는 월 기준 최대 외국자본의 중국 유입도 나타났다. 그러자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하을 단행하며 이를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던 측면에서 정국의 인위적 정책 의도성을 읽어볼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거래소 흐름이 선진 증시가 아닌 중국 증시를 추종하는 이유는 2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주식형 수익증권 증감 추이>

 

 

첫째, 중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유동성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한국의 유동성 부족은 부동산 경기의 침체와 함께 찾아온 가계 부채 1000조원 시대와 상황이 맞물려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돈이 묶이고 이자비용의 과다 등으로 소득액 대비 지출액이 커지면서 국가 전체의 소비가 침체되고 유동성의 빈곤으로 연결된 것이다.

 

 

둘째, 한국의 수출 비중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 1월~10월 기간에 1,500억 달러의 대 중국 수출을 기록했다고 밝힌바 있다. 아울로 같은 기간에 중국 역시 수입액 중 한국 비중이 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2년까지 1위였던 일본 비중은 1,332억 달러로 2위로 떨어졌고 대만이 1,306억 달러로 3위, 미국이 1,234억 달러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대 중국 수출 비중은 2012년 대비 8.6% 증가한 1,458억 달러에 달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26.1%에 달한다.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대로 가다가는 조만간 30%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증시가 중국 증시의 흐름을 추종할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중국을 보면 한국 증시가 보인다>

 

 

중국 증시는 현 위치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첫째, 우선 중국 증시가 어느 단계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판단할 필요가 있는데 이 부분은 GDP와 증시 시가총액의 비교를 통해서 추정할 수 있다. 보통 명목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로 주식시장의 고평가 및 저평가를 판단하기도 한다.

 

 

증시 시총 비율이 GDP의 100%를 넘으면 과열권으로 보통 판단하는데 미국 증시가 과거 2000년에 183%, 2007년에 135%의 비율에서 상투가 만들어진 것이 좋은 예다. 반면 증시 시총 비율이 GDP의 50% 미만으로 하향되면 과도한 저평가 수준으로 판단하는데 현재 중국의 경우 2013년을 기준으로 볼 때 상해종합지수의 시총 비율이 명목 GDP 대비 27%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국 증시는 완벽한 저평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중국 증시의 경우 추가 하락의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장기 바닥권에 위치하고 있다고 판단하는게 맞다. 거래소가 중국 증시를 추종하고 있다고 볼 때 거래소 역시 현 위치에서 추세적인 꺽임이 나올 수 없다고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둘째,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대세 상승을 시작하는 타이밍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위에 언급했듯 계획경제의 구도하에 정책적인 인위성으로 외형성장을 억제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구조개혁의 단계를 진행중이다.

 

 

우리가 무슨일을 새롭게 시작하고자할 때는 보통 기존의 일을 먼저 정리하고 깔끔하게 새로운 바탕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주식투자 입장에서 포트를 전면 개편하고자 할 경우도 기존의 포트를 먼저 정리하고나서 새로운 포트를 구성하는 이치와 같다.

 

 

현재 중국 정부가 구조개혁의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큰 변화를 가져가기전 마지막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공기업 개혁 및 철강업종처럼 광범위하게 널브러진 산업의 경우도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구조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상의 구조개혁 단계가 끝나면 중국은 대대적 경기부양책을 쓰면서 변화를 강력하게 진행시킬 것이다.

 

 

중국이 구조개혁을 진행하는 단계에서 경제지표가 전반적 호조로 나타날리는 만무하며 이를 놓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중국 정부가 생각하는 최악의 지표에서 대대적 경기부양책이 시작될 것이라는 역발상의 팩트를 망각하는 것이다.

 

 

 

 

 

구조개혁이 진행되는 단계에서도 올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 7.5%에 미달되는 7.4%로 나타나자 미니부양책을 우선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상의 미니부양책 효과로 4월의 HSBC 제조업 PMI 예비치가 48.3으로 6개월만에 반등했다. 당장은 구조개혁 구간으로 대대적인 부양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상이 본격화될 경우 그 효과는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일간 디이차이징르바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인민은행은 총 5조 달러의 자산 규모로 3년 연속 세계 최대 자산 보유 은행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FRB가 4조달러, ECB가 3조1200억 달러, 일본 중앙은행인 BOJ가 2조2000억 달러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까지의 통계를 볼 때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세계 1위 수준인 3조5000억 달러로 2위인 일본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 중국의 유동성을 문제삼지만 위 상황을 놓고보면 알 수 있듯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중국의 주요 은행 대부분은 국책은행이다. 아울러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FRB보다도 1조 달러나 많은 세계 최대 자산 보유 은행이다. 중국은 충분한 돈을 갖고 있으며 이를 경기부양에 어느 시점에서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시진핑 정부의 결정만이 남아 있는 것이다.

 

 

미국 증시(다우와 S&P 500 지수 기준)와 독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수 있었던 근본적 촉매제가 FRB와 ECB의 돈 풀기에서 비롯되었음을 감안할 때 중국 증시의 본격적인 대세 흐름 출발은 인민은행의 돈 풀기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장기매집 패턴의 거래소 월봉 흐름도>

 

 

결론적으로 한국 증시가 언제쯤 본격적인 대세 상승 궤도에 올라설 수 있는가에 대해, 내적으로는 주택경기를 핵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 사이클에 접어들어야 하며, 외적으로는 선진경기 회복세와 함께 중국 정부의 본격적인 경기 부양책이 신호탄이 되는 것이다. 이중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이 바로 중국의 경기 부양책임은 물론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3월중순~4월초 구간에서 외국인의 매수로 거래소 지수가 상승하자 대폭발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틀렸던 것은 바로 위에 언급한 조건이 없는 상태에서 무모하게 이를 주장했기 때문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오늘의 글에서 살펴봤듯 지금은 한국 증시의 추세 꺽임을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머지않아 큰 상승의 활로가 열릴 것이라는 점을 염두하며 단기적 조정의 어려움에서 지나친 비관을 삼가하고 희망을 잃지말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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