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3 21:02:14 조회19430
게임 끝났어요.
지난 1월 23일부터 옵션 겜블링 테이블에 과도한 베팅 금액이 쌓이면서 나타났던 지수 조정과 반등 과정의 치열한 게임은 만기를 마감하면서 마무리 되었다.
개인이 큰 증거금을 걸면서 베팅 규모가 커졌으나, 주가는 철저히 타짜라고 할 수 있는 외국인의 손에 의해 결정되었다. 오늘도 외국인은 선물과 현물 주식을 팔며 지수를 약세로 마감시켜 유리한 점수를 얻은 듯 하다. 만기 Kospi 200 점수는 250.97이 되었고 종합주가는 8.88포인트 하락한 1926에서 마감하였다.

이제 게임 테이블에 놓인 베팅 금액이 줄어듦에 따라 변화의 여지가 크지 않은 가운데, 게임과정에서 크게 하락을 했던 대형주들이 상승을 할 여건이다.

물론 개인이 욕심을 내서 다시 테이블에 베팅 금액을 크게 늘리면 다시 새로운 게임과 함께 한달 간의 게임기간 동안 지루한 흐름이 연장될 수 있지만,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시장의 수급이 상승이 쉬운 조건이 되어 있어 하락 쪽으로 움직이기에는 비용이 더 들고, 상승으로 움직이기에는 비용이 덜 드는 여건이라 할 수 있다.

10월 이후 지루한 하락을 보인 대형주들은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으로 하락을 한 것이므로 향후 프로그램 매수 조건이 갖춰지면서 지수가 상승하게 되면 그간 하락했던 대형 우량주의 상승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이런 대형주들은 올해 중 가장 싼 가격에서 사는 조건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매수 전략을 가져가도 좋다.
종합주가지수는 옵션이라는 도박을 하는 200개의 화투장 같은 기업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장의 흐름을 나타내는 대신 게임의 상황을 나타내는 반면, 도박과 무관한 기업들은 소형주 지수에서 보는 것처럼 견실한 중기 및 장기 상승의 초기 국면을 가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충분한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장기 바닥을 만들면서 상승이 1개월 반 정도 계속되며 상승이 활발해 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에서는 이런 상승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으니 자신이 도박을 하지 않고 주식 투자를 할 생각이라면 종합주가지수나 지수에 관련된 악재 호재와 상관없이 투자하는 기업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야 한다.
이렇게 종합주가지수나 테이퍼링,
주가 상승의 원리
주가가 상승 추세를 가게 되면 상승의 원리를 모르는 투자자들은 오를 때마다 천정처럼 보이며, 올라도 천정, 내려도 천정으로 느껴져 하락한다는 말에 솔깃하기 쉽다.
더구나 미국을 비롯한 유럽이 지난해 39%의 높은 상승을 기록하면서 신고가 행진을 한 끝에 연초 조정이 나타나자, 천정론에서 부터 대공황 위기론까지 온갖 부정적인 심리가 팽배한 것 같다.
이런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주가지수가 무엇 때문에 오르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다음은 통계자료가 장기간 축적된 미국의 산업생산지수와 실업률 그리고 주가지수를 함께 그린 자료이다.

이 35년의 걸친 장기간의 관계를 보면 주가지수는 산업생산지수가 상승하며 성장할 때 따라서 오른다. 특히 실업률로 나타나는 경기가 회복이 될 때(까만 실업률 그래프가 하락하는 색칠한 부분)에서는 주가는 수년간에 걸쳐 천정을 이어가며 계속 오른다.
또한 이렇게 상승하는 기간은 3년의 최고 불황에서 시작하여 짧으면 7년 중반, 길면 9년까지 상승이 이어진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산업 생산이란 기업의 생산 즉 매출과 관련이 있다. 생산이 증가한다는 것은 곧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이니 생산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함께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것이다.
그럼 2014년 현재 시점에서 주가는 어디로 움직일까? 이 답을 알려면 차트를 보고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산업생산과 실업률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가와 앞으로의 전망이 중요하다. 산업생산은 2011년 이후 브레이크를 건 것처럼 감속 상태를 이어왔고 2013년 말이 되면서 점차 가속을 받으며 더 빠른 상태가 되고 있다.
또한 실업률 그래프를 보면 빠른 속도로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어서 경기가 확장되고 있는 과정을 알 수 있는데, 이런 경기의 확장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되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일정 한계 이상 올려 경기를 냉각 시킬 때까지 확장한다.
과거 경기를 과열로 보고 냉각을 시키는 실업률 수준은 대략 5% 이하이다. 아직도 그 수준까지 경기가 확장하려면 몇년은 더 경기 확장이 나타나야 한다.
따라서 미국 주가는 천정이 아니라 경기 확장과 함께 상승이 계속 이어지는 국면으로, 아마도 실업률 6.5% 이하가 될 때 금리를 인상을 시작하여 오랜 기간 금리를 올린 후 미국 실업률이 5% 이하로 하락하기 까지는 미리 천정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기업의 매출총합을 나타내는 산업생산의 증가가 곧 주가지수의 상승의 근원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별 상관없는 경제지표나, 테이퍼링,
주목할 것은 건설 경기.
미국의 주가가 장기간 오르는 이면에는 부동산과 건설 업황의 회복이 작용한다. 다음은 미국의 20대 도시의 주택가격 지수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를 나타낸다.

이 부동산 가격을 보면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무려 14년 장기 랠리를 했지만, 2006년 부동산 시장이 하락 전환하며 2012년까지 6년의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말 미국의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이 끝나고 부동산이 상승으로 전환되면서 미국 증시는 2년간 꾸준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의 각 업종지수를 종합주가지수로 나눈 상대 지수를 구해 보면, 주택건설과 관련되는 산업 업종이 특히 강하게 오르며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은 앞으로도 주택경기가 이어지는 9년간 계속된다.

부동산 경기는 17년을 주기로 반복된다. 기간이 너무 길어서 조정기간이 끝없이 이어질 것 같지만 이제 상승으로 돌아서 10년이 넘는 상승이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2012년 시작된 미국의 부동산과 건설 경기는 주기의 특성상 2023년까지 계속되며 이와 함께 경기가 확장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1990년 부동산 천정 주기가 지나면서 2000년까지 부동산 가격이 정체하자 부동산 시장이 끝났다고 했지만, 2001년부터 해외 부동산 시장 붐과 함께 계속된 상승세가 2007년까지 이어졌다. 우리나라 자체의 흐름이 아니라 세계의 유동성과 함께 나타난 세계적인 부동산의 움직임이다.
이후 부동산이 조정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1990년대 후반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이 끝났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주기조차 모르는 전문가들은 인구나, 경제활동 인구 등 혹하기 쉬운 말로 아직도 부동산 하락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세계의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세계적인 부동산 경기는 한국이라고 피해갈 수 없다. 지난해까지 2007~2008년 5년 만기 일시 상환 대출로 집을 샀던 사람들의 만기 상환과 금융당국의 위험관리 긴축으로 유동성이 풀리지 않으면서 나타났던 부동산 경기 위축이 올 들어 활발한 모습으로 회복되고 있다. 요즘 나오는 뉴스는 계절의 봄소식보다 부동산 시장의 봄 소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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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대한 침체된 인식 만큼이나 건설업 회복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낮지만, 정작 부동산 시장의 현업의 경기 심리는 대단히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다음은 주택산업연구원에서 집계하는 주택건설업체의 심리를 나타내는 주택사업환경지수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미미한 회복을 보이던 주택사업 환경지수는 4분기로 접어들면서 대단히 가파른 속도로 치솟고 있으며 지금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갱신하며 상승하고 있다. 그만큼 짧은 기간에 부동산 시장과 주택시장이 변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주택시장 심리지수보다 더 빠르게 부동산 경기와 건설 경기를 알려주는 지표가 있다. 바로 주식 시장이다. 주식시장이야 말로 건설업체 현업 담당자나 건설업체 경영자보다 시장의 흐름을 먼저 안다.
다음은 건설에 사용되는 건설 자재 (KKC, LG하우시스), 시멘트, 페인트, 건설에 사용되는 거푸집, 목재 등 건설관련 주식들의 주가 움직임이다. 건자재와 시멘트는 이미 2012년초 내지 중반부터 지금껏 오르고 있고 최근 들어 목재 석재 페인트 등 건설에 관련된 모든 자재 기업의 주식이 오르고 있다.

이것은 부동산 시장을 보고 건설이나 건설 관련기업의 투자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자재 기업의 주가를 보고 향후의 건설 업황과 부동산 시장 업황을 판단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들이지 않고 말하는 부동산 전문가의 말보다 돈으로 움직이는 건설재료의 주가가 훨씬 신빙성이 있기 때문이다.
월간차트.

이런 건설 자재 사업들은 출발하면 보통은 4~5년 상승이 이어진다. 또한 이들이 먼저 상승한 후에는 반드시 건설업체 주가가 오른다. 돈이 오가는 순서상 자재업체 매출이 있고 나서 건설업체 매출이 나중에 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주택사업환경지수의 가파른 상승과 건설 재료업체의 장기 상승 추세 뒤에 나타나고 있는 건설업체의 주가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

시장은 아무리 주택건설이나 산업 성장을 따라 움직이더라고, 그 한 켠에서는 옵션을 두고 하는 세계 제일의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도박은 Kospi 200이라는 200장의 화투 패 기업을 가지고 종합지수로 점수를 세면서 게임을 한다.
게임이 그렇듯 이런 저런 허풍이 오가고 겁을 주는 블러핑이 횡행하지만 자신이 그런 게임보다 주식투자를 할 요량이라면 그런 것들에 눈과 귀를 닫고 산업의 흐름과 기업의 업황 그리고 그 기업의 펀더멘털에 모든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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