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4 02:51:39 조회15446
종합 도박 지수와 종합 투자 지수.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강화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22.83포인트, 1.16%가 하락한 1947.59에서 마감되었다. 만기가 끝난 후 이틀간 선물 매수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하락에 이익이 있는 듯 선물 매도를 늘려 조정을 이끌었다. 지수는 외국의 의도에 따라 등락할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

오늘은 일반이 콜옵션 매수와 풋옵션 매도를 늘리면서 옵션 시장에서, 외국인의 이익을 하락 방향에 준비했다. 262.5 이상의 콜옵션 매수를 늘림으로써 지수가 이 위로 오르는 것이 어려워 졌고, 242.5 ~ 252.5 범위의 풋옵션을 매도하여 외국인과 반대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지수가 저점을 깰 수 있는 베팅 구도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선물과 주식을 매도하여 이익을 얻었고, 이 과정에서 주가지수는 지루한 행보하는 모습이 되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움직여 만드는 이런 지수의 정체는 투자 시장을 대표한다기 보다 도박 시장을 대표하는 것으로 종합 도박지수라 부를 만하다.

종합주가지수가 파생상품의 이해에 따라 외국인의 맘대로 움직이는데 반하여 코스닥 지수는 12월 말 이후 빨랫줄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거래소 도박지수가 1.1%의 하락을 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상승에서 밀리며 -0.07% 조정에 머물렀다.

과거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시장의 움직임을 대표하는 대표성이 있었으나, 파생상품 규모가 커진 지금은 시장을 대변하는 지수라기 보다는 파생상품 도박시장의 흐름을 나타내는 종합 도박지수가 되어 있다.

오히려 투자를 위한 시장의 흐름을 보려면 이런 도박지수를 나타내는 종합주가지수보다는, 코스닥 지수나 거래소 소형주 지수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파생 상품이나 단기 거래가 아닌 장기 추세의 현물투자를 하는 경우, 종합주가지수를 참고하기 보다는 코스닥지수나 거래소 소형주 지수의 흐름을 보면서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보다 효율적임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런 소형주 지수나 코스닥 지수는 종합 투자지수라 할 만 하다.
시장에서는 거래소 소형주 지수의 견실한 상승과 코스닥 종합지수 상승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중소형 개별 우량주가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수를 도박지수가 아닌 투자지수를 참조해야 하는 것처럼, 투자도 투자하는 개별 기업의 업황과 주가에 전략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아울러 재무 구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건설주 강세가 돋보인다. 건설주는 여전히 과도한 차입구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차입금이 많지 않아 금융비용 부담률이 영업이익률보다 낮은 기업은 재무구조가 안정적일 뿐 아니라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익구조가 갖춰져 있다.

게임에 연루된 대형주보다는 이런 재무 구조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중소형 건설사들이 건설 업황의 회복과 함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업황은 부동산 시장이 장기간 침체하면서 건설 시장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 기성고가 꾸준히 증가하며 건설 업황이 나아지고 있고,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이 못물을 이루면서 급격한 업황 회복 가능성을 주고 있다.

건설 공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시멘트 업종을 보면 아세아 시멘트가 2011년 11월을 저점으로 400% 상승이 이어지는 등, 한일시멘트 312% 성신양회 320%, LG하우시스 280% 등 건설과 관련된 자재 업종이 1년 반 내지 2년에 걸쳐 견실한 상승을 이어왔다.


이 상승은 실제 해당 업종의 업황 개선과 기업의 실적개선을 반영하고 있다. 아세아 시멘트나 한일시멘트는 현재 매출과 이익이 신고가를 개신해 가고 있는데 시멘트 업체의 이런 실적 개선은 건설 업황 개선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1년반 이상 시멘트와 건설 자재가 강한 상승을 해 왔다는 것은 실제로 건설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데 대한 증명서와도 같다. 통상 시멘트 업종이 상승을 시작한지 2년 이 지난 이후에는 건설업종의 업황이 개선된다.

실제 새해가 되면서 주택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월 분양 물량은 지난해 보다 무려 410%가 만은 7919가구 분양이 이뤄졌고, 2월 분양은 무려 1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전년대비 362%가 증가한 13,816 가구를 나타냈다.
• 1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풍성 4년 만에 가장 많아.
• http://www.hg-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61506
• 1월 전국 7919가구 분양 … 전월비 66%↓
• http://www.ebn.co.kr/news/n_view.html?id=652949
• 2월 분양 물량 14년만에 최대
• http://www.serve.co.kr/news/news_content.asp?ser=1223012
2000년 이후 현재까지 2월 분양 주택의 변화를 보면 시사점이 많다. 1998년 IMF로 은행과 건설이 파산하면서 주택 공급이 원할하지 않게 되자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주택매매가격이 정체된 가운데 전세가격이 급격히 올랐고, 이후 2002년 마침내 주택가격 상승세로 옮아 붙으면서 월드컵을 치른 근해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만 10번을 쏟아냈다.

10번의 부동산 안정대책으로도 가격을 안정시키 못하자, 정부가 가격 상승의 원인이 주택공급 부족이라는 것을 깨달고 주택공급을 크게 늘리는 동시 주택법을 개정하여 주택수급 10년치를 미리 파악해 계획해 두고 그에 맞춰 주택 공급이 차질이 없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개정된 주택법은 유명무실해지고 2008년 금융위기 후의 주택 시장은 1998년 이후의 주택시장이나 똑같은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2012년 이후 확대되어야 할 주택 거래와 주택 건설이 가계 부채를 이유유로 2년여 정체가 되면서 그 여파가 상당히 심각하게 나타날 모습이다.
· LG硏 "내년에도 전세가격 상승 지속…주택공급 부족 때문"
여하튼 끝없은 전세가격 상승이 주택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고 보면, 주택을 늘려 지어 공급을 늘릴 때까지는 전세가격 상승과 주택 매매가격 상승이 계속될 여건이다. 이런 점에서 2014년은 본격적으로 주택 건설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연초 두달 분양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60% 가 넘는 증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증가율은 어떤 제조업의 성장률보다 높을 뿐 아니라, 건설고 관련된 자재 산업의 급격한 수급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무리 공급이 초과되었던 자재 업황이라 해도 연간 수십%의 건설 증가가 나타난다면 쉽게 공급 부족으로 수급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이처럼 주식 시장과 경기에 관련해서 건설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되지만, 경제학자나 애널리스트들은 주로 소비재를 생산하는 제조업의 업황을 기준하여 경기를 판단한다. 이렇기 때문에 경제의 빠른 성장에 부정적이며 성장률이 낮았던 지난 2년 동안 300%가 넘는 시멘트나 건설자재 업종의 상승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앞서 종합주가지수는 투자를 위한 지수가 아니라 도박을 위한 지수라고 했다. 이 지수는 내구소비재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따라 등락하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주식 투자는 이런 도박의 지수를 참고하기 보다는 성장률이 높은 업종을 읽고 그에 따를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투자의 지수 지수를 구분하여 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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