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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아랑곳 않고… STX·카나리아바이오 고공행진

파이낸셜뉴스 2022.09.26 18:07 댓글0

'검은 월요일'을 맞은 국내 증시에서 STX와 카나리아바이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TX, 코스닥시장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STX의 주가 급등세는 니켈 광산 지분가치가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의 정부 비축분이 부족한 것으로 시장에 알려지면서 강한 테마 현상이 나타났고 니켈 광산 지분을 보유한 STX에 수급이 집중된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STX는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인 암바토비광산의 지분 1%를 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니켈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국내에 비축된 니켈량이 목표치의 70.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입이 끊길 경우 '제 2의 요소수 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STX의 종속회사인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이날 액화수소용 밸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소 분야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인증기관으로 꼽히는 독일 TUV로부터 초저온(-196℃) 시험을 완료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16개 국가 152개 사이트에서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번 글로벌 임상3상은 데이터안전성 모니터링위원회(DSMB)에 의해 6개월마다 관련 데이터를 검토한다. DSMB는 심각한 안전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효능이 없다고 판단될 때 임상을 중단시킬 수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이달 21일 DSMB 회의에서 "임상을 계속 진행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다음 DSMB의 검토는 2023년 3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같은 해 3·4분기 중간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오레고보맙은 난소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 42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였다.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30개월이 늘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박스피가 형성되면 대형주보다 성장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다"며 "성장 중형주 가운데 수출 비중이 높거나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한 기업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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