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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등 주요 대기업 CEO, 한미정상회담 동행

파이낸셜뉴스 2021.05.12 17:59 댓글0

최태원 SK그룹 회장

[파이낸셜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삼성·LG 등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한다. 미국 투자 이슈가 있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경제사절단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구성을 막판 조율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차원에서 별도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하지는 않는다.

SK그룹에선 최 회장이 배터리 분야 투자와 바이오 관련 협업 등을 직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 2차전지 생산 기지를 짓고 있다. 추가로 3·4공장을 설립할 계획도 세운 상황이다. 또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건 등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안재용 대표가 함께 미국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LG그룹에선,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 투자를 앞두고 있는 삼성에선 김기남 부회장이나 백악관 회의에 참석했던 최시영 사장이 동행할 것으로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정상회담 전날 미국 상무부가 소집한 반도체 회의에도 참석한다. 현대차 계열 CEO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경제 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하진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는 4대 그룹 총수와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해 52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꾸려졌다. 권오현 삼성전자 전 부회장, 구본준 LG 전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을 포함해 대기업 10곳, 중견기업 14곳, 중소기업 23곳 등의 CEO가 동행했다.

재계에서는 경제사절단에 미국 투자 이슈가 관련된 기업들이 대거 포함된 만큼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간의 반도체·배터리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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