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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업고 '훨훨'...인터넷珠 상승 언제까지

파이낸셜뉴스 2025.02.06 07:5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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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불러온 지각변동에 인터넷주가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인터넷주를 담은 'KRX 인터넷 TOP 10 지수'는 딥시크 사태 이후 20%대 상승률로 치솟았다. 증권가에서는 저가형 언어모델 가능성이 증명됐기 때문에 당분간 관련 업종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인터넷 TOP 10 지수'는 지난 1월 31일~2월 6일 5거래일 만에 24.1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536.75으로 보합, 코스닥은 1.59% 오른 데 비해 독보적인 상승률이다.

특히 지난 5거래일 간 이 지수는 하루도 빠짐 없이 올랐다. 딥시크 사태를 호재로 반영하며 4일까지 10.03% 상승했다. 특히 AI 소프트웨어 주도주로 꼽힌 카페24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5일에는 인기 스트리머 이적 이벤트로 SOOP(+27.31%)이 신고가 경신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또 6일에는 더존비즈온이 사상 첫 연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업계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

지수 구성 종목을 살펴봐도 지난 1월 31일~2월 6일 동안 NAVER(13.73%), 카카오(26.71%), 더존비즈온(33.54%), 카페24(44.73%), SOOP(59.88%), 엠로(25.95%) 등 시총 상위 종목 위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외 디어유(8.73%), 안랩(5.19%), 인텔리안테크(0.50%) 등도 상승했다. 지수 편입 종목 중 내린 종목은 서진시스템(-3.61%)이 유일했다.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던 딥시크 영향은 점차 희석되는 모양새다. 지난 3일 2500선도 내줬던 코스피는 이후 3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6일 2536.75까지 회복했다. 딥시크발 영향이 있던 지난 1월 24일(2536.90) 수준까지 돌아왔다. 코스닥은 지난 6일 740.32로 거래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최고치다.

다만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인터넷 업종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딥시크가 AI 업계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단기 모멘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딥시크는 AI 업계, 특히 국내 기업들과 같은 후발주자들에게 낮은 비용으로도 고성능의 언어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던져줬다"며 "AI 산업에서 후발주자들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AI 모델의 가격은 점차 낮아지고 있고 이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수익 창출 기회는 이제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딥시크 이슈는 이제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의 카카오, 크래프톤과 협력 예고에 따른 기대감도 나온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금리 하락 환경이고 관세 이슈에도 자유롭다. 또 샘 올트먼이 방한해 카카오와 협력을 발표했다"며 "소프트웨어, 로봇, 헬스케어 AI 테마 내 중소형주 장세가 연장될 것"이라고 예상했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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