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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고. 연합뉴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선도기업 엔비디아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대중 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 맞춤형 그래픽처리장치(GPU) 'H20'의 저사양 버전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에 수혜 기대감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12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제이티는 전 거래일 대비 5.39% 오른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출 규정을 개정하면서 중국 현지에 H20 판매를 할 수 없게 되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H20 저성능 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7월 새 버전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중국향 인공지능(AI) GPU는 기존 H20보다 메모리 용량을 줄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제품 메모리 변화로 기존 H20에 탑재되던 핵심 메모리인 HBM을 그래픽용 D램(Graphics Double Data Rate, GDDR)로 대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이고, 마이크론 등 글로벌 수준의 메모리 3사 모두 최신 제품인 'GDDR7'을 내놓고 머신러닝이나 AI 일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공개한 바 있다.
제이티는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로 마이크론에 번인소터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GDDR7 탑재 소식 등이 영향을 받은 관련주로 분류된다. 제이티가 공급하는 메모리 번인소터는 마이크론과 1년여 이상 공동 개발을 통해 완성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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