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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터쇼 전시장에서 전시 중이던 전기차가 돌진하면서 전시 차량 4대를 연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처=틱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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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터쇼 전시장에서 전시 중이던 전기차가 돌진하면서 전시 차량 4대를 연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처=바이두 |
[파이낸셜뉴스] 중국 모터쇼 전시장에서 전시 중이던 전기차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전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부상을 입었다.
17일 중국 현지 매체 중화망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선양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화웨이의 전기차 ‘M7 Pro’가 갑자기 제어 불능 상태가 되어 전시장 내를 질주했다.
영상을 보면 전시 중이던 검은색 SUV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질주하다 흰색 차량을 들이받았다. 문제의 차량은 충돌 후에도 멈추지 않고 전진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 관람객들은 놀라 급히 몸을 피했으나, 한 명이 차량에 부딪히며 부상을 당했다.
사고로 이 차량의 범퍼 등 전면부가 심하게 파손됐으며, 다른 차량도 심하게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자동 긴급 제동 장치(AEB)가 작동하지 않은 점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전시회의 안전 관리 문제도 지적됐다. 전시 공간과 시승 구역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았고,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한 정황 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사고 다음 날인 14일 "사고 당시 차량이 전시 모드로 설정되어 있지 않아 실수로 시동이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운전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고 스티어링 휠이 큰 각도로 기울어져 있어 자동 긴급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병원 진찰 결과 경미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부상자의 치료를 지원했으며 모터쇼 주최 측과 협력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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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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