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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LS증권은 24일 한화헤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신규 수주 계약을 통해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정당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1만원에서 7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S증권 최정환 연구원은 "필요한 투자였으나 내부 현금흐름, 유동자산 현금화, 사채 조달이 아닌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을 한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며 "
한화오션 및 다이나맥 등 인수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방위산업 환경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 흐름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규 발행 주식수는 유통 주식수 기준 13.1% 수준이며, 예정 발행가는 60만5000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시설 구축, 해외 시설구축, 해외 JV 지분투자, 해외 조선소 지분 투자 등에 자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유통 주식 수 증가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며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한 자금이 실적으로 연결될지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해소되지 않았다"며 "다만 유상증자의 목적 자체는 올바른 방향성"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지 거점을 활용해 단순히 기존 수출 국가였던 폴란드, 사우디향 수주계약에 그치는 것이 아닌 동유럽, 북유럽, 중동 내 신규 국가 및 체계 수주계약 체결을 통해 유
상증자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현지 거점을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현 주가 기준 리스크보다는 업사이드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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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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