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이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양극화 소비 패턴의 수혜로 백화점 업종 실적에 기대감이 몰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7일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비우호적 경영 환경에도 시계·주얼리 등 고가품 판매 호조, 대형점 식품관 리뉴얼 등에 따른 백화점 성장과 자회사들의 외형확대에 힘입어 연결 매출액은 1조8212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관련 및 전사 수익성 개선을 위한 일회성 인건비 반영 등으로 1036억원으로 감소했다"며 "또 부산점 철수 등 면세 관련 유무형자산 손상 차손이 인식되면서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은 1조6805억원, 영업이익은 1294억원이다. 백화점은 명품 및 식품 카테고리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매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믹스 개선 효과를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전년 동기 실적을 고려하면 1분기까지는 역기저 부담이 존재한다.
면세점은 작년 4분기 인천공항 2터미널 신규 오픈 이후 임차료 증가 영향은 지속되겠지만 연초 부산점 폐점 관련 비용 등의 선제적 반영으로 전분기 적자 폭 개선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연결 매출액은 6조8536억원, 영업이익은 4907억원이다"며 "장기화되는 내수 경기 부진에도 양극화 소비 패턴이 지속되는 점은 백화점 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남점, 본점 등 대형점 리뉴얼 작업으로 적극적 집객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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