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디알텍,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美FDA 인증 획득

파이낸셜뉴스 2025.02.10 08:27 댓글 0

'제로알파'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
방사선량·영상품질 등 경쟁사 제품에 앞서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 역시 주목
하반기 전 세계 각지 판매량 늘어날 전망
판매량 증가에 국내 및 중국 공장 증설
"투자 결과물, 올해 경영 성과 가시화"


<span id='_stock_code_214680' data-stockcode='214680'>디알텍</span>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39;제로알파&#39;. 디알텍 제공
디알텍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제로알파'. 디알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디알텍이 만든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시스템 '제로알파'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디알텍은 제로알파를 비롯한 치과용 영상의료기기 판매 호조를 앞세워 올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디알텍은 제로알파가 FDA 승인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시스템은 치아 전체가 아닌 국소 부위 몇 개 치아·치근을 촬영하는 의료기기다. 별도 엑스레이실로 이동할 필요 없이 신속한 촬영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디알텍 관계자는 "제로알파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톱티어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들이 제로알파가 성능과 디자인 등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월등하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기존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는 필라멘트를 가열해 전자를 방출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로 인해 가열하고 냉각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체에 유해한 엑스선을 방출한다.

반면 제로알파는 '카본나노튜브(CNT)' 기술을 적용해 가열 없이 바로 전자를 방출하는 냉음극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작고 가벼우면서도 디지털 파형 제어가 가능해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

제로알파는 기존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보다 충전 속도가 매우 빠르며, 가벼우면서도 흔들림을 방지하는 구조적 특정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한 손으로 쉽게 진료할 수 있다.

기존 다수 포터블 엑스레이는 공개된 환경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최근 엑스레이 차폐 관련 강화된 규격에 미달한다. 반면 제로알파는 세계 최초로 납이 아닌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차폐 기술로 강화된 표면누설 규격을 통과했다.

이 관계자는 "방사선 노출과 영상품질은 치과 진료에 있어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데, 제로알파는 이러한 부분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인다"며 "환자 안전과 진료 효율성 모두를 고려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디알텍은 제로알파를 포함한 전반적인 치과용 영상의료기기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세계 최초로 'IGZO' 기술을 적용한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를 지난해부터 글로벌 톱티어 업체들에 납품하고 있다. 익스피드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뿐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각지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익스피드는 고해상도 3차원(3D) 입체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빠른 영상처리 속도와 낮은 방사선량이 강점이다. 디알텍은 영상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제거하는 인공지능(AI) 영상처리 '데파이(DepAI)', 특허 받은 고선명 기술 '트루뷰아트(TruvewART)'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제공한다.

또한 파노라마·세팔로 촬영을 위한 IGZO 라인센서도 유럽, 중국 등에 공급 중이다. 이렇듯 치과용 영상의료기기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치과용 제품 매출액이 전년보다 28% 늘어났다. 디알텍은 향후 제로알파를 포함한 치과용 영상의료기기 제품군을 앞세워 유럽과 미국, 일본 시장에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 일본 업체가 주도해온 글로벌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시장에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성능 제품으로 본격 진입했다"며 "최상위권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알텍은 판매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국내 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중국 공장을 완공한 뒤 시험 가동에 착수했다.

그는 "지난해 시스템 사업 본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량(캐파) 확장, 마케팅 확대, 인력 확충 등 적극적인 선행 투자로 손익 측면에서 아쉬웠다"며 "올해는 이러한 투자 결과물이 본격적인 경영 성과로 가시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