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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상화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 2023년 3월 30일 이후 22개월 만이다.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지난 2023년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예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일부 K배터리주들에만 버블이 발생함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었다"며 "다만 지난 22개월 동안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락했고, 전기차 시장은 재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 소재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산업 리스크 역시 대부분 노출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의 반전기차 정책,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 완화 등 전기차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과도하게 팽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는 전기차 시장의 중장기 그림에 대해서 고찰해 볼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단기 업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는 되돌리기에는 불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됐다"며 "중국과 테슬라의 존재만으로도 기존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의 속도를 늦추기 힘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부터 에코프로비엠은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2·4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예상 영업이익을 135억원으로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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