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서울시 4일장 막기 총력… 화장장 2시간 연장

파이낸셜뉴스 2025.01.19 21:14 댓글 0

시립승화원·추모공원 운영 확대


시립승화원 전경. 서울시 제공
시립승화원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화장장 이용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비상 대책을 마련한다.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화장장을 예약하지 못해 4일장을 치르거나 원거리 화장에 나서는 등 고충이 커지자 이를 해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을 2시간 연장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운영 시간을 늘린 데 이어 이번에 2시간을 추가로 연장한다. 이로써 하루 평균 180건을 처리하던 화장장 두 곳은 223건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밤 7시30분 종료됐던 서울시립승화원은 밤 9시30분까지, 서울추모공원은 밤 9시까지 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정비용 화장로까지 모두 가동하고 있다.

시는 구형 화장로가 들어가 있는 서울시립승화원에 '스마트 화장로'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립승화원 23기 전량이 스마트 화장로로 교체되면 하루 평균 화장 건수가 18건 늘어난다. 화장로 3.5기를 설치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시는 서울추모공원에 화장로 4기를 증설 중이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해 당초 계획보다 5개월 앞당긴 7월에 준공한다. 화장로 증설은 2008년 서울추모공원 설계 당시 확보해둔 예비 공간을 활용한다.

증설이 끝나면 11기였던 서울추모공원 화장로는 15기로 늘어나 하루 처리 건수도 59건에서 85건으로 최대 26건 증가한다. 유족 대기실과 주차장 등 부대 시설도 확장 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유족들이 가족을 보낸 슬픔을 참아내며 4일장을 치르거나 화장장을 찾아 먼 거리 이동하는 일이 없도록 화장시설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