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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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M7 빅테크 약세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이 4%, 테슬라가 3% 넘게 급락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AP 연합 |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나흘 만에 하락했다.
애플이 4%, 테슬라가 3% 넘게 급락하는 등 M7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다.
한편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S&P500, 나흘 만에 하락
3대 지수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인준청문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약세로 출발했고, 결국 그 흐름이 장 마감까지 이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베센트 지명자가 확인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시장에서는 월스트리트 출신인 베센트가 트럼프의 고강도 관세 정책을 중화시키기를 기대해왔다.
고강도 관세에 따른 무역 분쟁 심화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기술주들이 몰려 있는 나스닥이 낙폭이 가장 컸다.
나스닥은 전장대비 172.94 p(0.89%) 하락한 1만9338.29로 마감했다.
S&P500은 이번 주 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12.57 p(0.21%) 내린 5937.34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68.42 p(0.16%) 밀린 4만315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M7 일제히 하락
M7 빅테크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이 3위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된 아이폰 업체 애플은 9.61달러(4.04%) 급락한 228.26달러로 미끄러졌다.
시장 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가 4% 증가한 2억8500만대를 기록했지만 아이폰 출하는 17% 급감한 4290만대에 그쳤다.
애플은 비보, 화웨이에 이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날 8% 폭등세 여파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14.40달러(3.36%) 급락한 413.82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반등 하루 만에 다시 내렸다. 이날은 2.67달러(1.96%) 하락한 133.57달러로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M7 빅테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흐름을 탔지만 막판에 하락세에 합류했다. 1.73달러(0.41%) 내린 424.58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1.35% 내린 192.91달러, 아마존은 1.20% 밀린 220.66달러를 기록했고, 메타플랫폼스는 0.94% 내린 611.30달러로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상승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대체로 흐름이 좋았다.
아이온Q가 2.16달러(5.48%) 급등한 41.55달러, 리게티는 0.30달러(2.74%) 뛴 11.24달러로 올라섰다.
디웨이브도 0.02달러(0.35%) 오른 5.81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전날 50% 넘게 폭등했던 퀀텀컴퓨팅은 0.67달러(5.80%) 급락한 10.88달러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 급등 하루 만에 하락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휴전 합의가 하루 늦게 유가를 끌어내렸다.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0.74달러(0.90%) 내린 배럴당 81.2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물도 1.36달러(1.70%) 하락한 배럴당 78.68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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