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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완화 속 혼조…나스닥 연일 사상 최고치

파이낸셜뉴스 2021.06.24 07:06 댓글 0

[뉴욕=AP/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은 NYSE 제공. 2021.06.17.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차익실현 매물 등이 겹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34포인트(0.21%) 하락한 3만3874.2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0포인트(0.11%) 떨어진 4241.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7포인트(0.13%) 오른 1만4271.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역대 최고치보다 0.36% 낮은 수준으로 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조기 긴축에 따른 시장의 불안을 누그러뜨리면서 주가는 개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지수별로 방향이 엇갈렸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에 출석해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물가 우려에 따른 선제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경제 재개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같은 발언에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했고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소폭 올랐으나 1.48% 근방에서 움직였다.

이날 연준 위원들의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도 나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첫 금리 인상은 2022년 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2023년에는 금리가 추가로 두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으며, 지표의 상당 부분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3~4개월 동안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 우리는 그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의회에 부채한도를 서둘러 상향하거나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만일 이같은 조치가 없으면 미국 정부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을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강한 확장세를 유지했다.

IHS 마킷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2.6으로, 전월 확정치 62.1보다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1.5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6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64.8로 전월 확정치인 70.4에서 둔화했다. 이날 서비스업 PMI는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70.0 역시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경제지표에 다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제누스핸더슨 인베스터스의 폴 오'코너 멀티에셋 팀장은"투자자들이 통화정책 주기가 돌아서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장은 경제 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해야 한다"며 "향후 몇 달간 시장은 지난 6개월의 시장 상황보다 변동성이 더 크고, 불확실성도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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