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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포토] 서귀포시, 마을 생명수 '서물통·넙빌레' 2곳 복원

파이낸셜뉴스 2021.05.15 01:57 댓글 0

친환경 정비로 제주 용천수 가치 되살려

대정읍 서물통

[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제주 선민들의 생명수 역할을 했던 용천수 2곳을 정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9000만원을 들여 정비한 곳은 대정읍 ‘서통물’과 남원읍 ‘넙빌레’다. 고철환 시 녹색환경과장은 “상수도 보급과 함께 그동안 방치돼 있던 곳을 최대한 원형과 가깝게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용천수 주변에는 향토수종과 초화류를 식재하고, 제주돌담 쌓기와 판석깔기, 폐기물 정비로 깨끗한 환경으로 조성했다.


남원읍 넙빌레

용천수는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새를 통해 지표로 솟아나는 물이다. 섬이라는 자연적 특성상 물이 매우 귀했던 제주지역에선 해안 저지대에 주로 형성된 용천수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됐다. 최근에는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은 물론, 생활용수의 역사가 숨어있는 현장 학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에도 사업비 1억2800만원을 들여 대정읍 일과리 ‘장수원’과 남원읍 ‘넙빌레’ 용천수 2곳을 정비했다. '넙빌레'는 태풍 피해로 훼손돼 올해 다시 정비사업이 진행됐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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