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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이틀 연속 절반이 공매도 물량

파이낸셜뉴스 2021.05.04 16:41 댓글 0

[파이낸셜뉴스] 공매도 재개 이틀째 삼성카드와 현대해상이 공매도 세력의 집중 타깃이 됐다.

5일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된 3일부터 4일 양일간 삼성카드의 공매도 물량 비중(매매비중)은 50%를 넘어갔다.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공매도 물량이었다는 의미다. 첫날인 3일 삼성카드의 공매도 매매비중은 56.23%를 기록한 데 이어 4일에도 56.01%를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주가는 이틀 동안 6% 넘게 떨어졌다.

현대해상의 공매도 매매비중도 이틀 연속 40%를 넘어갔다. 이에 같은 기간 현대해상의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

오뚜기와 한진칼은 공매도 물량이 공매도 재개 첫날보다 늘었다. 3일 37.74% 수준이었던 오뚜기의 공매도 비중은 이튿날인 4일 43.3%로 늘었다.

오뚜기의 주가는 이틀 동안 3% 넘게 하락했다. 한진칼 역시 3일 32.45%에서 43.49%로 공매도 물량이 확대됐다. 한진칼 주가는 이틀 동안 9% 넘게 하락했다.

다원시스와 한화는 이틀 연속 공매도 매매 비중이 30~40% 수준이었지만 이튿날 외려 주가가 오른 케이스다. 다원시스는 4일 공매도 매매 비중이 43.7% 수준이었지만 이날 주가는 2.15% 오른 1만9000원에 마감했다. 한화 역시 4일 전체 거래량에서 36.4% 가 공매도 물량이었음에도 주가는 2.52% 오른 채 장을 마쳤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고 차익을 챙기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면 손실을 본다.

즉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할 때 공매도 투자자들은 손실을 줄이려고 주식을 매수하는 숏커버링(환매수)에 나서는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주가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스콤 체크시스템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 이틀(3~4일) 동안 공매도 매매 비중이 컸던 업종은 전기가스(9.52%), 보험업(8.43%), 의약품(7.05%), 서비스업(6.96%) 순으로 집계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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