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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럼프 관세…현대차, 경쟁사 보다 영향 적을수도" DS證

파이낸셜뉴스 2025.02.11 06:59 댓글 0

"대형 SUV 하이브리드 확대 긍정 요소"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an id='_stock_code_005380' data-stockcode='005380'>현대차</span>·<span id='_stock_code_000270' data-stockcode='000270'>기아</span> 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 완성차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2일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완성차들은 멕시코 관세 부과에 대한 부담이 크고, 일본 완성차들은 멕시코와 캐나다 관세 모두에 부담이 크다"면서 "보편적 관세는 현지 생산능력이 큰 미국 완성차들에게 영향이 적지만 제너럴 모터스(GM)는 모든 관세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멕시코 관세 25%, 캐나다 관세 25%, 보편적 관세 10% 부과 시 조지아주에 완공한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본격 가동될 경우 현대차의 가격 인상 압력은 0.9~1.2%, 기아는 1.4~1.8% 수준으로 경쟁사인 혼다(5%), GM(3.7%), 포드(2.3%), 스텔란티스·도요타(2.2%) 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차에 강점을 가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란 평가다. 최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역량의 향상으로 주요 경쟁사 점유율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현대차그룹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 시장 진출은 미국 내 점유율 확대의 선봉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대형 SUV 하이브리드는 일본 브랜드가 주도했지만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출시는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럭셔리 시장까지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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