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밸류업] ‘좀비기업 적시퇴출’ 코스피 시총 500억 아웃

파이낸셜뉴스 2025.01.21 09:30 댓글 0

금융위·금감원,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 세미나

시총, 매출액 강화..내년 1월부터 3단계에 걸쳐 단계별 시행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지속적인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세미나'에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지속적인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세미나'에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밸류업’ 일환으로 ‘좀비기업 적시퇴출’에 나선다. 상장폐지 요건은 강화하고 절차는 효율화한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요건은 각각 500억원, 300억원으로 상향된다. 기존 50억원, 40억원에서 10배 가량 높아진 문턱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 세미나’ 축사를 통해 “시장 신뢰를 저해하는 기업이 원활하게 퇴출될 수 있도록 요건을 강화하고 절차를 효율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상장폐지 요건 관련, 시가총액과 매출액 기준이 높아진다. 상향 목표치까지 3단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매출액은 시가총액 대비 실제 조정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1년씩 지연 실행할 예정이다. 또 매출액 요건을 강화하는 대신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매출이 낮은 기업을 고려해 최소 시가총액 요건인 코스피 1000억원, 코스닥 600억원을 충족하는 경우 매출액 요건을 면제하는 완충장치도 도입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최종 상향조정 완료시 코스피는 62개사(총 788개사중 약 8%), 코스닥은 137개사(총 1530개사 중 약 7%)가 요건 미달에 해당하게 된다”면서 “다만 시뮬레이션은 2024년 수치를 기반으로 여러 가정을 도입해 계산한 수치인만큼 기업의 밸류업 노력, 시장여건 변화 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좀비기업 #금융위 #상장폐지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