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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에 실려가" 정애리 1년간 항암치료, '이 증상' 겪어 [건강잇슈]

파이낸셜뉴스 2025.11.10 07:59 댓글 0

정애리가 과거 앓았다는 난소암이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정애리가 과거 앓았다는 난소암이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애리 씨가 과거 난소암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정 씨는 최근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난소암 진단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어느 날 대사를 외우려고 앉았는데 배가 너무 아프더라"라며 "이전에 뮤지컬을 하고 있을 때도 으슬으슬 춥고 컨디션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씨는 통증이 심해져 119를 통해 병원으로 갔으며, "그때 복막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 후 경과를 들으러 병원을 다시 갔는데 의사가 '과를 바꾸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암 병동을 가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부인과에서 난소암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1년간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는 회복한 상태로 알려졌다. 정 씨는 "5년도 훨씬 지나서 완치라고 할 수 있다"며 "투병 이후에는 산책, 요가 등을 하고 규칙적인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난소는 난자 생성 및 호르몬 분비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길이는 3~5cm, 무게는 7~10g 정도다. 크기가 작고 골반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종양이 발생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의 증상은 복부 팽만이나 복통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복부비만이나 소화불량으로 오인되기 쉽다. 이 때문에 다른 진료를 받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유 없는 복통이 반복될 경우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난소암은 일반적인 진찰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워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 난관, 골반강 내 종양을 확인한다. 필요시 복부·가슴 CT나 골반 MRI 검사가 추가로 진행될 수 있으며, 혈액 검사를 통해 종양이 암인지 여부를 감별하기도 한다.

난소암 치료는 일반적으로 양쪽 난소와 난관, 자궁을 절제해 암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암이 주로 양쪽 난소에 동시에 발생하며, 한쪽에만 생겨도 전이 가능성 때문에 양쪽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궁으로 전이될 경우 자궁내막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 자궁적출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수술 및 항암치료 이후에도 재발이 잦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료 과정에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3~6개월 혹은 6개월~1년 주기의 정기 검진이 요구된다. 통상적으로 5년간 재발이 없으면 완치로 판단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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