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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정용진 시대' 열려...장 초반 2%대 상승 [특징주]

파이낸셜뉴스 2025.01.13 09:28 댓글 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모두 사들이며 이마트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6% 오른 6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때 6만9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이마트 급등은 정 회장이 기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보통주 278만7582주를 모두 사들이기로 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는 지난 10일 장을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의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지분 매입을 위한 주당 가격은 공시 전일 종가 6만4000원 대비 20% 할증한 7만6800원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거래 대금은 총 2141억원으로 오는 2월 10일부터 3월 11일까지 한 달 간 거래를 진행한다.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정 회장이 이마트 지분 28.56%을 보유하게 된다. 이 총괄회장의 보유 지분율은 0%로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지분 매입이 단기 투자심리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판단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주가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없지만 정용진 회장의 책임 경영 의지를 확인했다"며 "단기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 경쟁력 회복, 자회사 실적 개선 추이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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