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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용전기차로 미국시장 질주"

파이낸셜뉴스 2021.08.05 18:39 댓글 0

1~7월 판매 전년比 205% 껑충
하이브리드·전기차 파죽지세
하반기 아이오닉5 美 출시 이어
EV6· G80전동화모델 출격 대기



현대차·기아의 미국시장 친환경차 판매가 3배로 뛰었다.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 전 차종이 고른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투입이 예정돼 있어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현대차·기아의 미국시장 친환경차 판매는 6만1133대로 전년대비 20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미국시장 판매량이 44.9%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친환경차의 선전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205.3% 증가한 5만610대, 전기차는 207.7% 늘어난 1만336대가 팔렸다. 수소전기차 넥쏘도 103.3% 증가한 187대가 판매됐다.

특히 현대차의 친환경차가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들어 7월까지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4만1813대로 전년대비 313.5% 증가했고 이중 개인 고객도 399%나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다 판매차량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로 올들어 7월까지 1만1441대가 팔렸고,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9148대, 투싼 하이브리드가 6721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특히 전기차 코나EV는 같은 기간 5350대 판매돼 하이브리드차 못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도 지난해의 두배에 달하는 1만932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니로 하이브리드가 1만767대 판매되며 최다 판매차종을 차지했고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4841대로 힘을 실었다. 전기차 니로EV도 지난해의 2배가 넘는 3698대 판매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파워트레인을 가리지 않고 친환경 차 판매가 고르게 급증하고 있다"면서 "아이오닉과 니로 하이브리드가 나란히 1만대 판매를 넘겼고 최근에 투입된 투싼, 싼타페, 쏘렌토 등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4000~7000대씩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용 전기차의 가세로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고, 기아 EV6는 내년초 현지에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제네시스도 G80 전동화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현대차그룹의 미국시장 친환경차 판매는 한층 탄력을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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