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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개미 열풍’ 노린 투자 스팸 급증..KISA

파이낸셜뉴스 2021.07.27 14:33 댓글 0

올 상반기 주식 투자 스팸신고 104만1778건

출처 불분명 문자 URL 클릭 및 회신하지 말아야


[파이낸셜뉴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주식투자 열풍을 타고 재테크 관련 스팸문자가 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접수된 주식투자 관련 스팸신고 건수가 104만1778건을 기록한 것. 이는 지난해 하반기 76만0279건과 비교했을 때, 약 37% 증가한 수치다.

또 불법스팸 행정처분 주관부서인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방송통신사무소에 따르면 주식투자와 관련된 행정처분 건수가 올 상반기에만 121건이다. 행정처분 건수란 다량 스팸을 전송해 위법 사실이 확인된 전송 사업자(인) 수를 의미한다.

주식 투자 및 투자를 가장한 불법 도박 등 문자 스팸 사례. KISA 제공

주식투자 스팸의 대표적인 수법은 급등주 및 매매타이밍 추천 등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무료 추천해 준 후 유료 회원가입을 유도해 이용료를 갈취하는 형태다. 또 공신력 있는 금융회사 등을 사칭하거나 재테크 관련 정보로 가장해 불법도박 등 불법사이트로 연결하는 변칙 기법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팸필터링을 피해 해외발신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러한 주식투자 불법스팸을 받은 이용자는 스팸 문자 내 인터넷 URL 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전송자가 불분명한 전화번호를 수신거부 대상으로 지정해 일체 연락을 차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스팸 차단 앱, 이동통신3사의 국제전화 수신차단 부가서비스(무료), 단말기의 차단 문구 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스팸 수신을 줄일 수 있다.

불법스팸 신고는 단말기에 탑재된 스팸신고를 통해 가능하며, 불법스팸 문자 내 URL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나 오픈채팅방으로 연결되었다면 ‘신고하고 나가기’를 통해 해당 서비스업체에 신고할 수 있다.

KISA 이원태 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편승한 주식투자 및 재테크 관련 스팸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방송통신사무소와 긴밀히 협조해 위반자 조사 및 처벌을 강화하는 등 국민 불편 해소와 불법스팸 근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 #주식투자스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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