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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반도체 부진 이어가며 약보합

파이낸셜뉴스 2024.12.11 09:56 댓글0

11일(현지시각) 있을 CPI 발표 경계심리
엔비디아 중국 반독점 이슈로 반도체 전반 약세
NFIB 소기업 낙관지수는 긍정적 경기전망 반영


현지시각 10일 미국 증시는 CPI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심리와 반도체 전반의 부진이 이어지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시스 제공
현지시각 10일 미국 증시는 CPI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심리와 반도체 전반의 부진이 이어지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10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심리와 함께 반도체 영역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3%, 나스닥은 0.25% 각각 하락 마감했다.

11일 LS증권 황신혜 연구원에 따르면 10일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이다가 하락했다. 황 연구원은 “10일 미 증시는 견조한 11월 전미자영업연맹(NFIB)소기업 낙관지수와 알파벳의 신규 양자컴퓨터 칩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하지만 이후 CPI 발표를 하루 앞둠에 따른 경계심리와 반도체 업종의 부진이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다”고 했다. 소폭 상승한 국채 금리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업종의 전반적 약세에는 엔비디아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2.7% 하락하며 전날의 중국 반독점 조사에 대한 우려감을 이어간 가운데 TSMC의 11월 실적이 전월대비 12.2% 감소하며 섹터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TSMC는 이날 3.6% 하락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11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는 101.7pt(포인트)로 컨센서스인 94.6pt을 크게 상회했고, 전월(93.7pt)대비로도 8pt가량 급등했다”며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이 급등하며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을 확장할 좋은 시기’라는 응답 및 ‘향후 매출에 대한 낙관’ 등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황 연구원은 “NFIB측은 경제정책에 대한 대대적 변화를 예고한 선거 결과가 소기업 사이에서의 낙관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며 “강력한 경제성장 및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더해 친화적 세금과 규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시장은 11일(현지시각) 발표가 예정된 11월 CPI에 대해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동기대비 2.7% 상승을 전망한다”며 “최근 물가 성장률 둔화세가 주춤한 가운데 시장 전망치는 10월(전월대비 0.2% 상승, 전년동기대비 2.6% 상승) 대비 상승폭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미 국채 금리는 CPI 발표에 대한 경계 심리를 바탕으로, 소기업 낙관지수가 급등한 것에 대한 부담을 반영해 소폭 상승했다. 2년물은 4.14%로 1.8bp 상승, 10년물은 4.23%로 2.5bp 상승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상 연방준비제도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85%대를 유지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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