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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불 탄 집에 돌아온 6세 소년, ‘내 장난감 그대로 있네’

파이낸셜뉴스 2025.01.11 20:05 댓글0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해변에서 한 남성이 '팰리세이즈 파이어' 산불로 전소된 부친의 집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해변에서 한 남성이 '팰리세이즈 파이어' 산불로 전소된 부친의 집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벌생한 초대형 산불로 건물 1만2000채가 불에 타고 약1만4165ha가 피해를 입었다.

지금까지 11명이 사망하고 12만명이 이재민이 됐으며 재산 피해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산불 확산으로 대피했던 알타니다의 6세 소년 헨리 자일스군이 숨겨놨던 자신이 아끼는 장남감이 온전한 것을 발견하고 기뻐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대피했다가 돌아온 가족들은 대문과 우체통, 벽을 제외하고 잿더미로 변한 집을 발견했다.

헨리군은 뒷마당 나무 뒤에 숨겨놨던 장남간 잔디깎는 기계와 작은 양동이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을 보고 기뻐했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불이 확산되자 이곳에 두면 안전할 것으로 생각하고 숨겼다고 말했다.

숨긴 곳 옆에 심어져있던 토마토 남부는 타고 없어졌다.

헨리군 가족들은 차안에서 잠을 잘 수 있다는 생각에 간단한 필수품과 반려묘를 데리고 대피했다가 돌아왔다.

BBC는 불이 꺼진 후 돌아온 주민들이 일부 작은 남아있는 물건을 보면서 스스로 위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폭스뉴스는 뉴섬이 지난해 6월 2004~05년 화재 대비 예산을 1억달러 이상 대폭 삭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뉴섬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X에 거짓 보도라며 부인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화재 확산에도 불구하고 가나를 방문한 것과 LA 소방 예산을 삭감해 논란을 일으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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