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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법인 "구금된 직원 없어, 美 투자 과정서 법률 준수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09.06 19:36 댓글0

美이민당국, 현대차-LG엔솔 공장 급습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서 475명 체포
이 가운데 300여명이 한국인
현대차 美법인 "구금된 인원 중 당사 직접 고용 직원 없어"


미국 이민당국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건설 중인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을 급습해 불법체류자 혐의가 있는 475명을 체포했다.(ATF 애틀랜타 X 계정 캡처) /사진=뉴스1
미국 이민당국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건설 중인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을 급습해 불법체류자 혐의가 있는 475명을 체포했다.(ATF 애틀랜타 X 계정 캡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대차 미국법인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 건설 현장을 미국 이민당국이 급습해 불법체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구금된 직원은 없다고 6일 밝혔다.

이에 현대차는 "미국 제조업에 투자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과정에서 미국 법률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HL-GA 배터리컴퍼니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 체류자 단속 조치의 구체적인 정황 파악을 위해 사안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현재 구금된 인원 중 당사에 직접 고용된 직원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협력사들의 고용 관행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방침도 전했다.

현대차는 "도급업체와 하도급업체의 고용 관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당사와 동일한 수준의 법적 준수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사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시장에서 법률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한 현대차는 "여기에는 고용 확인 요건과 이민법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대차는 법을 준수하지 않는 이에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며 미국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전날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이면서 475명을 체포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구금된 475명 중 우리 국민만 300명이 넘는다고 밝히면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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