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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합치고 쪼개는 기업들…‘경기침체 극복’ 전력 쏟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04.21 18:39 댓글0

지아이텍 자회사 합병 6월 마무리
디티앤씨알오 최근 합병작업 마쳐
아이엘은 ‘손실 자회사’ 매각 결정


지아이텍 본사 전경. 지아이텍 제공
지아이텍 본사 전경. 지아이텍 제공

중소벤처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자회사를 합병하거나 매각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은 강화하면서 비주력 사업은 정리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을 구사해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올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텍은 오는 6월 30일까지 자회사 엠브이텍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지아이텍이며 이번 합병을 통해 △기술력 강화 △시장 확대 △비용 절감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실현할 방침이다.

지아이텍은 이차전지 정밀부품인 '슬롯다이' 사업에 주력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3대 이차전지 대기업들과 활발히 거래한다. 엠브이텍은 삼성전기와 해성디에스, 일본 캐논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 전자부품 장비 분야에서 협력한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정밀부품 제조 역량에 엠브이텍이 보유한 머신비전·자동화 장비 기술을 더해 부품에서 장비까지 토털솔루션을 갖출 것"이라며 "연구개발(R&D) 등 중복 조직을 통합해 원가 절감, 수익성 향상 등 재무적 성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티앤씨알오는 자회사 디티앤사노메딕스와 합병하는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디티앤씨알오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들과 신약 개발을 위한 전임상시험 분야에서 협력한다. 전임상은 신약 후보물질을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을 시험하는 단계다.

이렇게 전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한 신약 후보물질은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1상과 임상2상, 임상3상을 실시한다. 디티앤사노메딕스는 그동안 임상시험을 담당해왔다. 디티앤씨알오는 디티앤사노메딕스 합병을 통해 전임상에서 임상시험까지 신약 개발을 위한 전 주기 지원이 가능해졌다.

반대로 아이엘(옛 아이엘사이언스)은 자회사를 정리한 사례다. 아이엘은 헬스케어 솔루션에 주력해온 어헤즈를 최근 매각했다. 어헤즈는 그동안 탈모기능성 트리트먼트와 바디워시, 두피케어기 등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수년간 적자 상황이 이어졌다.

아이엘은 손실 자회사를 정리하고 회사 이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어헤즈 매각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현재 주력인 자동차 램프와 함께 신성장동력인 전고체배터리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이엘은 앞서 2023년 자동차 전장업체 아이엘모빌리티(옛 우수에이엠아이), 지난해 표면실장업체 아이엘셀리온(옛 셀리온)을 잇달아 인수한 뒤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 생산을 위한 원스톱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렇듯 중소벤처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은 최근 경기침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노민선 연구위원은 "중소벤처기업들이 M&A를 통한 선택과 집중에 주력하며 경기침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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