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무라타 출사표에… 2차전지株 ‘우수수’

파이낸셜뉴스 2021.05.03 17:44 댓글0

SK이노, 25만5000원…5%↓
LG화학·삼성SDI도 2% ‘뚝’

2차전지 관련 주가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굴지의 전자부품 기업 무라타제작소(이하 무라타)가 수개월 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만5000원(2.68%) 하락한 9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 역시 1만5000원(2.29%) 내린 63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1만5000원(5.55%) 크게 하락해 25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외 일진머티리얼즈(-3.76%), 포스코케미칼(-3.69%), 솔루스첨단소재(-3.17%) 등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엘앤에프(-6.72%), 천보(-6.01%), 에코프로비엠(-3.98%), 동화기업(-3.04%) 등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빠졌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무라타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내년 3월 말까지 전고체 배터리의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업계는 그간 2차전지 업체의 투자 전략에 있어 수익성을 강조해왔다. 주가 우상향이라는 방향성에는 차이가 없지만 수익성을 기준으로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배터리 관련주의 하락세는 무라타의 관련 시장 진출 소식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보인다"라며 "코스닥 2차전지 업체의 경우 대부분 코스닥 150 업종 내에 속해 있어 공매도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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