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600억원, 영업익 2271억원 달성
엔씨 영업익 567억 보다 4배 가량 높아
차기작 ‘배틀그라운드 : 뉴스테이트’ 기대
[파이낸셜뉴스]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둔 크래프톤이 올해 1·4분기 매출 4609억원, 영업이익 2271억원을 달성했다. 게임업계 맏형 넥슨의 1분기 영업이익 4551억원에 절반 수준이다. 반면
엔씨소프트(엔씨)와
넷마블이 각각 달성한 1분기 영업이익 567억원, 542억원과 비교했을 때, 약 4배가량 높다. 현재 장외시가총액이 20조~30조원에 달하는 크래프톤이 상장하면 기존 빅3(넥슨, 엔씨, 넷마블) 구도가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미 크래프톤은 지난해 영업이익 7739억원을 달성, 엔씨(8248억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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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
크래프톤은 18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 33%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 3788억원, 온라인 게임 매출 6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8.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임직원 급여 및 성과보상 등에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27.9% 늘어난 2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월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 초봉을 각각 6000만원과 5000만원으로 대폭 올린데 이어 지난 3월 해외 거점오피스 구성원 등 임직원 전체에 총 300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또 세 자릿수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즉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업계에서는 크래프톤 차기 신작과 인도 등 글로벌 성과에 더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연내 출시할 예정인 신작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NEW STATE)’는 사전예약자만 10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 지식재산권(IP) 영향력이 반영된 결과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전 세계 누적 가입자가 10억명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현지 출시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크래프톤 측은 “북미, 유럽, 중국 등 기존 시장과 더불어 향후 성장성이 주목되는 인도, 동남아, 중동을 포함한 신흥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인도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약 1억7500만을 기록, 전체 다운로드 건수의 24%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시장 내 확장 가능성을 발견해 지난해 11월 인도 법인을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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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