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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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샘표식품 대표)가 15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협회 제공 |
박진선 신임 한국식품산업협회장(샘표식품 대표)이 3년의 임기 동안 최우선 과제로 K푸드의 수출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박 회장은 15일 서울 방배동 식품산업협회에서 취임 첫 마련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과거에는 국내 식품업체가 해외 바이어를 만나는 게 쉽지 않았는데 3년 전부터 유럽 등 해외 바이어가 K푸드 수출에 대해 먼저 문의를 하는 등 K푸드 수출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7월 취임해 향후 3년 동안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을 맡는다. 식품산업협회는 올해 2대 사업목표로 'K푸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식품산업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꼽았다.
협회는 현재 K푸드 수출이 미진한 지역인 인도, 유럽 등 국가에 수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세계 인구 1위, 3대 소비재 유통시장으로 최대 신규 시장이지만 우리 식품 기업의 진출은 미진한 상황이다.
박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된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표시제'와 관련해서는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법제화를 통해 GMO 완전표시제가 시행될 경우 "논(NON) GMO 콩 등을 사용할 경우 원재료 인상에 따라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GMO에 대해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 소비자단체 등에서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를 하라고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등 GMO 완전표시제가 시행된 일부 국가의 경우 자국 농산물 생산량이 많아 값이 싼 GMO 콩 등이 수입 되는 것을 막으려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협회장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식품사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해외 진출 및 대응이 가능한 역량을 갖췄지만, 중소식품사는 협회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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