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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전기 배터리 잔디깎이 'ZT6000e'. 두산밥캣 제공 |
두산밥캣이 글로벌 탈탄소 추세에 맞춰 전기 잔디깎이, 수소 지게차 등을 출시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최근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기 잔디깎이 'ZT6000e'를 출시했다.
ZT6000e는 두산밥캣의 잔디깎이 중 전기로 구동하는 첫번째 모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해 오염 물질 배출이 없을 뿐 아니라, 가솔린 동급 모델보다 부품 수가 적고 관리가 용이해 운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상업적인 예초 작업에 사용될 수 있고 한번 완충 시 최대 8시간 작동한다. 충전에는 240 볼트로 약 6시간, 120 볼트로는 12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북미에서는 가정용 조경기계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우려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미네소타 등 일부 주에서는 잔디깎이 가운데 휘발유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환경 오염을 부추기는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법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이에 북미를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두산밥캣은 전기 굴착기·로더·텔레핸들러, 수소 지게차 등 친환경 장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인터마트'에서 전기 텔레핸들러 콘셉트 제품 'TL25.60e' 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텔레핸들러는 크레인과 지게차를 융합한 형태로 건설, 농업, 조경, 물류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목적 장비다. 해당 모델은 수랭식(열기를 순환 방식으로 공급되는 냉각수로 열교환해 저장 또는 공급하는 시스템) 배터리를 적용해 날씨 영향 없이 가동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국내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출하에도 성공했다. 3.5t급 모델로 테스트를 거쳐 고려아연의 온산 제련소에 납품된다.
지난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1t급 전기 굴착기 'E10e'를 출시했고, 2022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에서는 2t급 전기 굴착기 'E19e'를 론칭했다.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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