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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장 초반 2%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41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약보?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5일 오후 2시 15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5p(1.26%) 하락한 4114.8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72% 하락한 4053.74에 출발했다. 오전께 낙폭을 줄이며 41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57억원, 3824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개인 홀로 1조3613억원을 사들이면서 저가매수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3.98%), 금속(2.66%), 섬유·의류(1.30%)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건설(-4.51%), 의료·정밀기기(-2.75%), 전기·전자(-2.5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40%),
SK하이닉스(-1.93%),
LG에너지솔루션(-0.56%),
현대차(-2.32%)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7.27%),
셀트리온(0.96%) 등 바이오주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오라클, 브로드컴 등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를 내놓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특히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실적 발표 후 설명회에서 “1분기 비 AI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AI 매출은 비 AI 매출보다 총 마진이 더 작다”고 밝혔다.
AI 산업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며 3대 주가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398.69포인트(1.69%) 떨어진 2만3195.17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10%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 분기점으로 꼽혔던 브로드컴 실적이 실망감으로 전환되면서 반도체 업종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오는 17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금주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관련 중요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p(0.01%) 하락한 937.2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25% 내린 925.60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509억원, 1408억원어치 각각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만 23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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