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관계자 주거지 등 압수수색
앞서 2020년 도주 때도 도운 것으로 의심 |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관계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서울남부지검이 김 전 회장의 신병 확보를 위해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서울남부지검 제공 |
[파이낸셜뉴스] '라임사태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전 회장이 앞서 2년 전 도주할 당시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7일 연예기획사 관계자로 알려진 A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초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받은 투자금 횡령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이 지명수배됐을 당시 김 전 회장이 한달간 숨어있던 서울 강남의 호텔을 대신 예약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A씨가 이번에도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내역 등을 분석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김 전 회장과 최근 연락을 나눈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투자 받은 4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지난 2020년 4월 23일까지 도주하던 끝에 붙잡혔다. 이어 지난 2020년 5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김 전 회장은 지난 11일 보석 조건부 전자 장치를 끊고 경기도 팔당대교 인근에서 달아났다.
#도주 #김봉현 #조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