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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이 반한 K의료·미용기기, 제2중동붐 일으키러 간다

파이낸셜뉴스 2024.01.25 18:33 댓글0

대형 프로젝트 넘치는 기회의 땅
오스템임플란트, 사우디 정조준
치과용 장비 현지 생산거점 검토
엘텍유브이씨, UAE 공장 추진
하이로닉, 이란업체와 유통계약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왼쪽)가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왼쪽)가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김세호 엘텍유브이씨 회장(오른쪽)이 무함마드 라시드 무사바 알레마이티 알파탄그룹 회장과 본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엘텍유브이씨 제공
김세호 엘텍유브이씨 회장(오른쪽)이 무함마드 라시드 무사바 알레마이티 알파탄그룹 회장과 본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엘텍유브이씨 제공
갑진년 새해 들어 기업들 사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현지에 거점을 마련하거나 수출을 추진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중동 현지에서 초대형 프로젝트가 잇달아 추진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치과용 의료기기 생산을 위한 현지 거점 마련에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의료기기 생산시설을 마련할 경우 중동·아프리카뿐 아니라 유럽 시장 수요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32개국에 총 36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생산기지는 국내와 미국에 있으며, 각각 연간 1830만·228만 세트를 만든다. 임플란트 식립툴 등 디지털 제품은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6만·1만 세트를 생산한다. 다만 의료장비는 현재 국내에서만 만든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치과진료대 등 의료장비 생산시설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국 수출 요충지로 국내에서 수출하는 것보다 물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엘텍유브이씨는 연내 아랍에미리트에 1차 현지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알파탄그룹과 공동으로 '알파탄 엘텍 하이테크 슈퍼비전 LLC'를 출범시켰다. 1차 현지 공장 건립에는 3000만달러 규모를 투입할 예정이다.

엘텍유브이씨는 1차 공장에 이어 순차적으로 현지에 공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가로 현지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해 중동 지역에 최적화한 수퍼비전 카메라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앞서 엘텍유브이씨는 지난해 알파탄그룹과 1000만달러 규모로 슈퍼비전 카메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엘텍유브이씨 관계자는 "중동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영상감시 카메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우선 아랍에미리트 현지 영상감시 카메라 시장을 선점한 뒤 중동 전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로닉은 중동 현지에 피부미용 의료기기 수출을 추진하는 사례다. 하이로닉은 최근 이란 업체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더블로 △실크로 △미쿨 △슬리머스 △플라소닉 등 하이로닉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이란 현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하이로닉은 우선 해당 업체와 2년간 150만달러 규모로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이후 현지 피부미용 시장 성장에 따라 공급 물량을 늘려갈 방침이다. 하이로닉은 중동 현지에서 피부미용 의료기기 인지도를 높이는 등 올 한해 해외 실적 증가를 꾀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들에 있어 중동 현지에서 사업할 수 있는 기회는 향후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1조달러를 투입해 초대형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구축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이 그동안 석유 산업에 의존해온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는데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가 대표적"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등 첨단 업종을 중심으로 현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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