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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츠 올해만 120% 상승… 인플레시대엔 리츠가 대세 [스무살 리츠 날개 편다]

파이낸셜뉴스 2021.06.15 19:42 댓글0

변동성 장세 투자대안
13개 상장리츠 시총 5조 돌파
하반기 SK리츠 등 입성 앞둬
상장리츠 절대부족
절차 까다로워 비상장 95.6%
심사인원 늘려 인가 속도 내야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물가상승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로 도입 20년을 맞는 상장리츠가 대체투자로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 수익률 측면에서 투자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상장리츠가 본격적으로 날개를 펴기 위해서는 상장유인 확대와 자산매입 활성화 등 개선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장리츠 4배↑ 시총 5조 돌파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리츠는 총 13개다. 리츠 도입 직후 3개가 상장됐던 지난 2002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리츠가 다소 주춤했음에도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등 6개 리츠가 신규 상장하면서다.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015년 900억원대까지 쪼그라들었던 상장리츠의 시총 규모는 작년 말 4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15일 기준 5조313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리츠 대장주인 롯데리츠와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시총은 각각 1조5088억원, 1조701억원에 달하는 등 '리츠 1조원' 시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 리츠는 꾸준한 '배당주'로도 자리 잡은 모습이다. 상장리츠들의 배당수익률은 모두 공모가를 크게 웃돌 뿐 아니라 시가 기준으로도 양호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상장한 에이리츠의 최근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공모가 기준 23.8%로 가장 높았다. 상장한 지 1년이 채 안 된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이지스밸류벌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도 수익률이 각각 6.1%, 6.0%, 5.3%에 달했다.

■하반기 대형 리츠도 대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유동성 확대로 부침을 겪었던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에 올랐다. 지난 1월 4일 6620원이었던 에이리츠 주가는 15일 1만4600원에 마감하며 연초 대비 120.5%나 올랐다.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 등 대형 리츠도 각각 연초 대비 42.2%, 1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장리츠의 올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32.1%로 13개 리츠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다.

상장리츠는 올해 하반기에 대형 리츠들이 상장에 본격 나서기 시작하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 차원에서 자체 보유한 오피스·주유소 등으로 본격적으로 리츠 시장에 나서는 'SK리츠'를 비롯해 디앤디플랫폼리츠, NH올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제1호 리츠, 신한서부티엔디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쿠팡 물류센터를 주요 자산으로 한 ESR켄달스퀘어 리츠가 성공한 이후 물류센터 리츠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지고 있다. 상장 물류리츠의 대장주 격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최근 1600억원에 안성물류센터를 추가 편입하면서 기초자산인 물류창고를 전국 11곳에서 12곳으로 늘렸다. SK리츠는 SK그룹이 보유한 오피스와 주유소 등을 담아 자산규모가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리츠 확대·대형화는 발전과제

다만 국내 상장리츠 수가 해외와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힌다. 리츠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은 상장리츠가 223개에 달한다. 일본과 싱가포르도 각각 62개, 41개로 국내보다 최소 3~5배 많다. 시총 규모도 미국 1359조원, 일본 152조원, 싱가포르 88조원 등이다.

수가 적을 뿐 아니라 상장리츠 비율도 4.4%에 불과하다. 국토교통부 리츠정보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리츠 수는 총 294개지만 13개 리츠를 제외한 95.6%는 비상장리츠이기 때문이다.

리츠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 리츠시장은 상장이 기본값인데 국내는 반대"라며 "국내 리츠는 상장 과정이 복잡한 데다 ESR켄달스퀘어리츠나 롯데리츠 등을 제외하면 자산매입 활동이 미미해 비상장으로도 큰 무리가 없으니 상장유인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발전하려면 리츠가 상장한 뒤에 증자 등을 통해서 자산을 더 사들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이 창출될 수 있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리츠 투자 시 가장 중시되는 부분은 영속기업으로서의 성장성"이라며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이번 용인 BRIC 물류센터 편입은 초대형 리츠로서 스폰서가 개발한 자산이 아니라더라도 시장에서 외부자산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리츠 시장을 향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관련기관의 인력충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한국부동산원 리츠심사단이 리츠 심사 위탁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데, 정원이 10명에 불과해 상장은커녕 리츠 인가부터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심사단은 올해 리츠 인가가 1.5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인력이나 재원도 확대가 필요하다"며 "현재 기본 한 달가량인 리츠 인가절차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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