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C 수익 기대감..'아주IB·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지분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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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기업가치가 불과 몇 달 만에 3500억 달러(
한화 약 485조)에서 4000억 달러(한화 약 554조 원)로 치솟으며 또 한 번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한화로 약 69조의 추가 밸류업이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현재 전세계 민간 우주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평가액으로,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폭등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은 △차세대 초대형 로켓 ‘스타십(Starship)’의 연이은 시험 성공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의 글로벌 가입자 증가 △상업 발사 시장에서의 독보적 점유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스타링크는 전 세계 4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고, 미국 및 유럽 각국의 국방·통신 계약 확대가 기업가치 재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지난해 말 스페이스X는 3500억 달러라는 기업가치가 산정된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최근 7월 4000억 달러 기업가치를 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에 지분을 투자한 국내 VC쪽으로 눈길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주IB투자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스페이스X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아주IB투자는 미국 법인 솔라스타벤처스는 2023년 상반기에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스페이스X에 투자한 바 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포함한 미래에셋그룹사들은 스페이스X에 두차례 투자했는데 이는 총 2억78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23년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4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우주산업 전문가는 “스페이스X는 이미 발사체 기업을 넘어 글로벌 통신·방위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했다”며 “기업가치 4000억 달러는 시작에 불과하며, 스타링크와 스타십 상업화가 본격화될 경우 폭발적 성장이 가능하다. 특히 4000억 달러 평가 이후 스페이스X는 스타십 10번째 시험 비행에 성공하며 다음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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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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