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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韓에 묶인 자금 반환 촉구 "신뢰 훼손"

파이낸셜뉴스 2021.07.20 20:58 댓글0

윤강현 이란 주재 한국 대사(왼쪽 첫번째)가 2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오른쪽)을 예방하고 신임장을 제정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임기를 마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윤강현 이란 주재 한국 대사를 만나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를 촉구했다. 온건파 주자로서 강경 우파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된 로하니 대통령은 한국의 약속 이행이 늦어지면서 신뢰가 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신임장을 받기 위해 윤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의 지속적인 금융 거래 문제가 이란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과거 이란이 긴밀한 무역·은행 관계를 유지한 여러 주요 사업에서 이란과 파트너"라며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의 불법적이고 잔혹한 제재로 이런 협력이 방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한국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로 약속했지만 은행·금융 문제는 여전하다"며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의료·의약품 구매를 위해서도 이 자금에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사는 한국이 이란의 좌절을 알고 있다면서도 한국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이란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과 이란은 2010년 미국 정부의 승인 아래 원화결제계좌로 상계 방식의 교역을 진행했다. 이란에서 원유와 초경질유(가스콘덴세이트)를 수입한 한국 정유·석유화학 회사가 국내 은행 2곳에 개설된 이란 중앙은행 계좌에 수입 대금을 입금하면, 이란에 물건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해당 계좌에서 대금을 받아 가는 형식이다.

국내 은행 2곳은 2019년 9월 미국 정부가 이란 중앙은행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서 국제테러지원조직(SDGT)으로 제재 수준을 올리면서 해당 계좌 운용을 중단했다. 한국에 묶인 이란 자금은 70억달러(약 7조7000억원) 규모다.

이란은 지난 1월 한국 화물선을 나포하면서 동결 자금 해제를 요구했으나 미국의 동의 없이는 자금 반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일단 이란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다시 합류해야만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먼저 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다음달 취임하는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당선인은 이달 발표에서 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미 정상과 만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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