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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감시황]외국인 순매도세에 코스피 8거래일 연속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1.08.17 15:54 댓글0

[파이낸셜뉴스]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0포인트(0.89%) 내린 3143.0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169.74로 전 거래일(3171.29)보다 하락 출발했다. 개인이 5908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17억원, 1345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의료정밀이 4% 이상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통신업이 3% 이상 하락했다. 철강·금속, 건설업, 운송장비, 유통업, 기계 등이 2%대 하락했다.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화학, 운수창고, 음식료품, 증권 등은 1% 이상 내렸다. 반면 은행업은 11% 이상 올랐고 의약품은 2%대 상승했다. 금융업, 보험 등은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27%(200원) 내린 7만4200원에 마감했다. 이외 네이버(1.83%), 카카오(2.74%), LG화학(0.33%), 삼성SDI(2.82%), 현대차(1.84%), 셀트리온(0.54%)도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95%), 카카오뱅크(14.10%)는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3% 가까이 빠지며 급락했다. 직전 거래일에도 1%대 빠진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73포인트(2.86%) 내린 1011.0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39선에서 출발해 1009선까지 내리며 1010선마저 하회했다가 소폭 반등하며 1011선에 멈춰섰다. 코스피 지수가 102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6월28일(1017.91)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783억원, 기관이 968억원 동반 순매도했고 개인이 1933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IT부품, 화학,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비금속이 4%대 하락했다. 금융, 섬유의류, 오락문화, 음식료, 기계장비, 건설은 3%대 내렸고, 제조, 통신장비, IT H/W는 2%대, 반도체, 제약, 운송, 인터넷은 1%대 내렸다. 기타 제조가 7%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1.09%(1300원) 내린 11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프로비엠(4.34%), 카카오게임즈(0.13%), SK머터리얼즈(2.34%), 펄어비스(2.83%), 엘앤에프(9.86%), 에이치엘비(2.54%), 씨젠(5.61%), CJ엔터테인먼트(3.03%)도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0.92% 상승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의 나홀로 약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대외적요인보다 반도체 업황 우려와 국내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급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30원 오른 117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