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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노예 신안, 이번엔 어떤 걸 묻으려고” 여객선 좌초사고에 ‘악플’ 또 선 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11.21 11:13 댓글0

19일 오후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에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11.19 [목포해경 제공. 재판매 및 <span id='_stock_code_012030' data-stockcode='012030'>DB</span> 금지] &#x2F;사진&#x3D;연합뉴스
19일 오후 8시 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에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11.19 [목포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번엔 어떤 걸 묻으려고 고스톱을 짜고 치나.” 사고가 날 때마다 반복해서 달리는 악플 중 하나다. 전남 신안군 족도에 좌초한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사고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에도 사고와 무관한 내용의 지역 비하 악성댓글이 온라인을 뒤덮고 있다.


이번 신안군 족도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는 입에 담기 어려운 내용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사고인데도 근거 없는 비방이 댓글창에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이번 사고가 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점을 들어 "염전 노예 사건의 주모자가 사는 신안", "지방자치단체도 공범인 신안"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전라도 앞 바다에서 일어났지만 대통령이 좌파라서 이건 무죄"라거나 "이 사고는 좌파의 공작"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는 속보성 기사에도 "이번에는 어떤 걸 묻으려고 고스톱을 짜고 치느냐"며 "계획한 사고", "자작극"이라는 악성 댓글이 달렸다. 이번 사고를 두고 보수와 진보가 갈려 11년 전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댓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사고가 벌어졌을 때마다 온라인상에서 기사 댓글창이나 SNS를 통해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욕보이고, 특정 지역을 모욕하는 현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특정 커뮤니티에서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들이 올라온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로도 10·26 이태원 참사, 12·29 제주항공 참사 당시에도 SNS상에 참사 피해자를 모독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태원 참사의 경우, 3년간 2차 가해 신고 건수만 166건으로 집계됐고 제주항공 참사 역시 올해 8월 기준 65명이 2차 가해 행위로 검거된 바 있다.

한편 퀸제누비아2호는 지난 19일 오후 4시 45분께 제주에서 목포를 향해 항해하던 중 족도에 좌초돼 선수 부분이 섬에 얹혔다. 탑승객 267명(승객 246명·승무원 21명) 전원 구조됐는데, 좌초 충격 여파로 30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이어가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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