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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길로..' 진옥동 회장의 正道경영 1년…신한금융이 변했다

파이낸셜뉴스 2024.03.24 16:44 댓글0

소비자보호·내부통제 강화에 올인
글로벌·디지털서 성장 동력
'리딩금융 탈환'은 과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7일 신한금융그룹 창업기념일을 맞이해 신한라이프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된 CEO 내부 특강에서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7일 신한금융그룹 창업기념일을 맞이해 신한라이프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된 CEO 내부 특강에서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지난 1년은 내부 통제와 고객 신뢰를 통한 내실 다지기로 요약된다. 진옥동 회장은 신한은행장 취임부터 "일류란 재무적 1등이 아니라 한 단계 높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신한금융의 체질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진 회장은 자신의 경영철학인 '정도(正道)경영'의 핵심 가치로 '인내'를 꼽으면서 단기적인 실적 성장이라는 쉬운 길보다 신한금융이 가야할 '바른 길'을 끊임 없이 주문하고 있다. 그 결과 고객인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에 있어서 신한금융이 금융사 중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보호·내부통제에 집중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진 회장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둔 정도경영 행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진 회장은 은행장 취임 다음해에 신한은행의 성과평가제도(KPI)를 '고객 수익률'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고 지난해 회장 취임 후에는 그룹소비자보호 부문을 지주회사에 신설했다. 각 계열사의 소비자보호 정책을 일원원해 체계적으로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고 책임을 다하기위한 차원에서다.

같은 해 8월 열린 '소비자보호를 위한 전략 선포식' 에서는 신한금융은 '신한의 중심에 고객을 바로 새기다'는 슬로건을 밝히고 '완전판매문화' 정착과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강화를 포함한 4대 전략과제를 다짐하기도 했다. 진 회장은 당시에도 "신한금융이 탁월한 소비자보호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전 계열사에 금융소비자 보호체계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7일 신한금융그룹 창업기념일을 맞이해 신한라이프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된 CEO 내부 특강에서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7일 신한금융그룹 창업기념일을 맞이해 신한라이프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된 CEO 내부 특강에서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지난해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자 책무구도조 선제 도입을 준비한 것도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 견제와 검증을 통해 모든 과정이 정당해야 한다는 진 회장의 판단에 따른 움직임이었다. 이에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만들고 이행시스템 개발을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전 계열사가 업권 내에서 최초로 책무구조도 작성에 돌입했다.

신한금융은 책무구조도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에 '3선 구조'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1선에서 각 사업의 리스크를 파악하고 관리한다면 2·3선에서는 전문영역별로 내부통제를 관리하는 구조다.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책무구조도 작성과 내부통제 총괄 관리 의무를 지고 이사회는 내부통제체제 운영 전반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신한금융은 계열사 내부통제 운영 적정성 점검과 함께 모니터링, 시정조치를 강화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디지털 성장동력 투톱

진 회장은 신한금융의 성장 동력을 글로벌과 디지털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해외법인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냈고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 결과 신한금융 통합앱 '슈퍼SOL'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다른 금융지주보다 한 발 앞선 디지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진 회장은 취임 한달 뒤 바로 해외 기업설명회(IR)을 일본에서 개최했고, 6·9·10월에 연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 IR 등에 참석해 글로벌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순익은 베트남, 일본에서 호실적을 바탕으로 전년보다 13% 늘어난 4824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1위를 거머쥐었다.

신한금융의 역량을 모은 통합앱 '슈퍼쏠'은 지난해 12월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넘긴 성과를 냈다. 신한금융의 디지털 영업이익도 2조13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가량 늘었다.

하지만 진 회장의 신한금융이 내실다지기에 집중하는 동안 KB금융그룹에 내준 리딩금융 타이틀을 되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4조3680억원으로 전년(4조6656억원) 대비 6.4%(2976억원) 줄어들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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