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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러 회담서 "美일방주의 견제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8:19 댓글0

SCO·G20 등 다자플랫폼 강조
에너지·항공 등 20여 협력 체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러 정상회담에서 '미국 일방주의'를 겨냥하며 유엔을 비롯한 다자 플랫폼에서 중러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러 양국은 모두 주권평등, 국제법치, 다자주의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러 양국은 유엔·상하이협력기구(SCO)·브릭스(BRICS)·주요20개국(G20) 등 다자플랫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SCO 회의 기간 주권 평등, 국제 법치, 다자주의 등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으며, 이는 미국 주도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 주석은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는 뜻을 같이하는 모든 국가와 유엔 헌장의 목적·원칙을 지키고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에 대해 "국제 정세 급변의 시험을 거쳤고 전면적 전략 협력 등 대국 관계의 전형을 수립했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고위층 교류를 밀접히 해 서로의 발전·진흥을 지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러 정상이 올해 상대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제2차 세계대전 주요 승전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대국의 역할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의 긴밀한 상호작용은 러중 관계의 전략적 성격을 반영한다"면서 "러중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에서 양국의 단결 협력은 신시대 중러 관계 발전의 튼튼한 기초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에 대해선 "매우 시기적절하고 필요하다"면서 "글로벌 거버넌스상의 결손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에너지·항공 등 20여건의 양자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또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도 러시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을 건설하기로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를 체결했다. 해당 기업은 기존 경로를 통한 대중국 가스 공급량도 늘리기로 했다.

가스프롬의 알렉시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을 통해 30년 동안 연간 500억㎥ 규모 가스를 실어 나를 예정이며, 공급 가격도 현재 유럽에 판매하는 수준보다 낮을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러 회담 #미일방주의 #다자 플랫폼 #중러 협력


whywani@fnnews.com 홍채완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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