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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배당'에 美긴축 수혜까지… 몸값 오르는 배당주 [중간배당 기업 57곳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1.06.22 18:18 댓글0

LG유플러스 등 첫 도입 10곳
현대차·S-Oil·레드캡투어 재개
6월 28일까지 주식 매수해야


올해 '여름 보너스'인 중간배당을 결정한 상장사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회사 가운데 이날까지 중간배당을 공시한 회사는 유가증권 38곳, 코스닥 19곳 등 총 57곳이다. 지난해(46곳)와 코로나19 이전 최대치인 2019년(49곳)을 크게 웃돈다. 삼성전자처럼 중간배당 실시가 확실시되지만 아직 공시하지 않은 곳까지 합치면 중간배당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간배당금 역대 최대 기대

올 들어 중간배당을 처음 실시하는 기업만 10곳이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는 LG유플러스, 아이마켓코리아, 이노션, 케이씨씨글라스, 현대중공업지주가, 코스닥에선 고려신용정보, 삼현철강, 씨젠, 하나머티리얼즈가 중간배당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중간배당을 포기했던 기업들도 올해 중간배당을 다시 시작한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5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했지만 지난해 중단했다. S-Oil도 13년간 지급하던 중간배당을 지난해 중단했지만 2년 만에 다시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제한 권고를 받은 금융지주사들까지 올해 배당제한 조치가 해제된다면 배당성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주주명부 폐쇄 결정 공시를 통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 신한지주는 올해 3월 주총을 통해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KB금융은 배당성향 확대 의지를 이어가고 있고, 우리금융은 4조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상태다. 자동차, 철강, 에너지, 증권, 화학 등 업종의 배당수익률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도 관심이 크다. 이에 따라 올해 상장사의 중간배당금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간배당금은 2016년 8277억원, 2017년 2조203억원, 2018년 3조5488억원, 2019년 3조7128억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3조원 아래로 내려앉은 2조9208억원을 기록했다.

중간배당을 받고 싶다면 6월 28일까지 해당주식을 매수해야 된다. 배당은 보통 7~8월에 지급한다.

■배당확대·美 긴축우려에 매력 상승

중간배당 확대 움직임에 미국의 조기긴축 우려가 겹치면서 배당주 투자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8월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 가능성이 커진다면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주식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테이퍼링이 이뤄질 때 장기금리는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같은 시기에 배당주는 상대 수익률이 제고되는 특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단기 부침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나 배당 또는 리츠, 경기민감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며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이 테이퍼링의 배경이라면 중기적 시각에서 이들을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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