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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앞당기는 대기업들… '세계적 석학 영입' 총수가 직접 챙긴다

파이낸셜뉴스 2021.05.17 18:09 댓글0

삼성·현대차·SK·LG, AI '올인'
전담조직 운영·원천기술 투자
이통사도 AI 전문기업 변신중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AI(인공지능), 둘째도 AI, 셋째도 AI다." 지난 2019년 청와대를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느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기업 간 AI 싱크탱크 경쟁이 치열하다. 제조기업, IT기업 할 것 없이 AI 전담조직을 설립하고 인재 영입에 대기업 총수가 직접 나서는가 하면 수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4대그룹, '국보급' AI 인재 영입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LG경영개발원 산하 AI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출범 당시 AI 연구개발(R&D)에 2000억원, 이날 추가로 1억달러(약 1127억원) 투자계획을 발표해 AI 원천기술 개발에만 3100억원가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LG는 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기술 확보와 중장기적 AI 난제 해결을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며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C레벨급 AI 사이언티스트로 세계적인 AI 석학이자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에서 근무한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교수를 영입했다.

삼성도 그룹 차원의 AI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AI 연구 강화를 위해 한국·영국·캐나다·미국 등 전 세계 7개국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세웠다. 삼성전자에서 AI의 큰 그림을 그리는 인물은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세계적인 석학 승현준(세바스찬 승) 사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승 교수를 삼성전자 선행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에 내정하는 등 AI 핵심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AI기술 전문연구소 '에어랩'을 세웠다. 생산·프로세스 효율화, 미래차 개발 등을 담당하는 에어랩은 지난해 네이버 '파파고'를 개발한 김준석 리더를 영입하며 본격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섰다.

SK그룹의 경우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연구개발 전문기업 '가우스랩스'를 설립했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적극적인 추진 아래 전자업계 최고권위 미국 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에 오른 세계적인 데이터과학 전문가 김영한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데려와 AI 기반 반도체 제조공정 혁신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통신사 넘어 AI 전문기업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AI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SK텔레콤은 '사람 중심의 AI'를 핵심 이념으로 하는 AI 추구 가치 제정을 선언하며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첫걸음을 뗐다. 'AI 추구 가치'를 기반으로 사규 반영 및 AI 서비스 체크리스트 개발 등 경영시스템 전반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KT도 AI 전문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AI 1등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AI 원팀'을 결성, AI 인재 양성 협력뿐 아니라 공동 R&D·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산학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AI 원팀에는 KT, 현대중공업그룹, KAIST를 비롯해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우리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IT 서비스 업체들도 AI를 이용해 고객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개발, 활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3년간 연 1300억~14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R&D 투자비용의 약 20%가 AI에 들어간다. 삼성SDS가 개발한 AI 상담 솔루션인 AI컨택센터(AICC)는 상담사들의 단순·반복 상담업무를 50% 절감해준다. 또 AI 기반의 '첼로 스퀘어 4.0' 플랫폼을 개발, 최적의 운송경로를 추천해 물류비 절감을 돕는다.

LG CNS도 금융권의 마이데이터플랫폼 구축사업에 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다양한 부가가치를 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 C&C는 AI 기술이 적용된 산업 공통 디지털플랫폼 '멀티버스'를 개발했다. SK C&C는 구글, 네이버클라우드, 두산중공업, 영림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해 AI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seo1@fnnews.com 김서원 이보미 김아름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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