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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LG·한라 등 대기업, 한온시스템 인수전 불참

파이낸셜뉴스 2021.06.22 18:29 댓글0

몸값 '8조 대어' 예비입찰 시작
외국계 공조기업·PEF 대거 참여


예상 매각가격만 7조~8조원대에 달하는 한온시스템 매각의 막이 올랐다. 한온시스템은 히트펌프, 전동 컴프레서 등 차량 전반의 열관리(공조) 부문에서 일본 덴소에 이어 글로벌 2위 업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 매각주관사 모간스탠리, 에버코어는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예비입찰은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데 기간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 매각 측은 잠재 후보들의 부담을 고려해 참여자가 경영권에 해당하는 선에서 인수할 지분 규모를 자유롭게 써내도록 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의 실사 후 적격후보(숏리스트)를 정할 예정이다.

예비입찰에는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국내외 10여곳 원매자 중 1~2곳을 제외하곤 참여가 예상된다. 한라그룹, LG그룹 등은 현재 불참으로 방향을 정했지만 상황에 따라 참여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IB업계의 시각이다. 유력 원매자는 칼라일이다. 칼라일은 당초 LG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전 참여를 추진해왔다. LG그룹이 전장 사업을 주력 먹거리로 삼은 데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이후 새 동력이 필요해서다.

글로벌 공조 3위인 프랑스의 발레오는 베인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발레오의 열관리 부문 시장점유율은 약 12%다. 한온시스템(13%) 인수에 성공할 경우 선두업체인 덴소(28%)와 자웅을 겨룰 만하다.

글로벌 4위 공조회사 말레(점유율 11%)는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선임, 인수전에 참여한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 말레는 2015년 델파이의 유럽 및 북미사업부를 12억달러에 인수해 차량 공조 부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글로벌 PEF인 블랙스톤·KKR 역시 단독 인수 의지가 강해 응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대상은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지분 50.50%와 19.49% 등 총 70%다. 이날 기준 한온시스템의 시가총액은 9조4483억원이다. 매각대상 지분 70%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격은 최대 7조~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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