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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가구업계 엇갈린 성적표… '코로나 집콕'에 울고 웃었다

파이낸셜뉴스 2021.05.06 17:44 댓글0

인테리어 수요 등 B2C 비중 커져
한샘·현대리바트 성장세 '뚜렷'
재택근무로 사무용 수요는 급감
B2B 위주 업체들 적자 잇따라


가구업체들의 실적이 코로나19로 양극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소비자 직접판매 비중이 높은 소비자간거래(B2C) 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된 반면, 기업간거래(B2B)와 사무용 가구 주력업체들의 실적은 악화돼 극심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사무용 전문 가구업체들이 온라인 유통망 확대 등 B2C판매 강화로 실적만회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 1위 기업 한샘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한 5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51억7200만원으로 전년대비 46.8%나 늘었다. 지난해 성적표도 기대이상이다. 한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21.7% 증가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66.7% 늘어난 9299억원에 이른다. 한샘이 매출 2조원 고지를 탈환한것은 2017년이후 3년만이다.

가구업계 2위인 현대리바트 역시 지난해에 호실적을 나타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46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각각 11.9%, 55.8% 증가한 규모다.

이들 업체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로 인테리어 가구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비자 직접 판매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제 한샘의 1·4분기 온·오프라인 가정용 인테리어가구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9% 늘어 189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B2B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갖춘 가구 업체들은 외형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건설경기 침체와 사무용 가구 수요가 줄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건설회사에 판매되는 특판 비중이 65.4%에 달하는 에넥스가 대표적이다. 에넥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5.7% 감소한 2336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영업손실은 85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코아스도 지난해 영업손실 2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고, 매출은 12.9% 감소했다. 코아스는 2019년 기준으로 사무용가구 시장 점유율 22.4%로 퍼시스에 이어 국내 2위업체다.

국내 사무용 가구 시장 점유율 1위인(61.3%)퍼시스 역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5.8%감소한 2868억원에 머물렀다.

올해는 B2B 가구업체들이 B2C로 선회하면서 업계의 전반적인 실적은 다소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아스의 경우 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채널 유통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주문 제작부터 소요 기간 등 배송 과정에 대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하고, 쿠폰 할인 등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도 강화하고 있다.

에넥스도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리뉴얼하고 '사용자 중심 기반'으로 방향성을 정하는 등 B2C 판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B2C와 B2B 가구업체간 실적 명암을 크게 갈라놨다"면서 "B2B와 사무용 가구 판매 비중이 높은 가구업체들은 제품 다각화와 판매 유통망 변화 등으로 사업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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