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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리서치 AX로 부동산 맞춤 컨설팅 집중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08.17 18:21 댓글0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
작년부터 리서치 분야에 AI 도입
속도·정확도는 물론 자원 효율 쑥
컨설팅 경쟁력에 집중할 수 있어
올해 AIoT 기업 HDC랩스에 합병
후발 프롭테크들과 초격차 벌려
"데이터가 돈이 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시대가 됐어요. 다만 넘쳐나는 정보 중 진짜를 가려내 시장에 알려주는 것, 그게 숙련된 전문가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사진)은 17일 부동산 애널리스트로서의 철학을 이렇게 밝혔다. 윤 랩장은 부동산써브를 거쳐 2011년 부동산114(현 부동산R114)에 합류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에서 부동산경영관리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 부동산정책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의사결정이 축적된 자산"이라며 "분석가는 이 자산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R114는 KB국민은행,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업계 3대 시세 조사 축으로 꼽히는 민간 전문기관이다. 광고에 의존하는 다른 부동산 플랫폼과 달리, 분석 결과의 객관성을 유지하며 시장 신뢰를 쌓아왔다.
그가 이끄는 프롭테크리서치랩은 △시세·거래량 등 기초 데이터 조사 △정책 영향 등 시장 흐름 분석 △수요자별 해법을 제시하는 컨설팅·자문으로 조직 내 역할을 나눈다. 이 과정에서 생산된 데이터와 서비스는 기업과 기관의 핵심적인 의사결정 도구로 활용된다.
리서치랩은 작년부터 AI 기반 분석 전환을 본격화했다. 데이터 수집·분석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속도와 정확성을 끌어올리고, 자원 투입도 효율화했다. 윤 랩장은 "기계가 처리하는 속도와 정확성이 더해지면서 분석의 효율성은 극대화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컨설팅 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인수합병 이슈도 더해졌다. 리서치랩이 속한 HDC랩스는 HDC그룹의 AIoT 서비스 자회사다. 지주사 HDC는 지난 4월 부동산R114를 흡수합병한 뒤 핵심 플랫폼과 데이터 부문을 HDC랩스로 이전했고, 5월에는 이를 공식 양수하며 'AI 기반 프롭테크 기업'이라는 비전을 분명히 했다. 현재 HDC랩스는 시세 예측 모델과 상권 분석 솔루션을 고도화하며 차별화된 디지털 부동산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환을 민간 조사기관의 위상 강화로 평가한다. 특히 부동산R114가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는 후발 프롭테크 기업들이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윤 랩장은 "공공 데이터에만 의존하던 구조에서 민간이 축적한 데이터를 시장이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의 진화와 함께 시장의 요구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가공해 적재적소에 맞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리서치랩은 거래심리나 정책 영향을 반영한 새로운 지수 개발을 추진 중이고, 구독 기반 B2C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도 목표다.
윤 랩장은 "앞으로도 정확한 숫자를 토대로 믿을 만한 데이터를 시장에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년부터 리서치 분야에 AI 도입
속도·정확도는 물론 자원 효율 쑥
컨설팅 경쟁력에 집중할 수 있어
올해 AIoT 기업 HDC랩스에 합병
후발 프롭테크들과 초격차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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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 사진=장인서 기자 |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사진)은 17일 부동산 애널리스트로서의 철학을 이렇게 밝혔다. 윤 랩장은 부동산써브를 거쳐 2011년 부동산114(현 부동산R114)에 합류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에서 부동산경영관리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 부동산정책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의사결정이 축적된 자산"이라며 "분석가는 이 자산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R114는 KB국민은행,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업계 3대 시세 조사 축으로 꼽히는 민간 전문기관이다. 광고에 의존하는 다른 부동산 플랫폼과 달리, 분석 결과의 객관성을 유지하며 시장 신뢰를 쌓아왔다.
그가 이끄는 프롭테크리서치랩은 △시세·거래량 등 기초 데이터 조사 △정책 영향 등 시장 흐름 분석 △수요자별 해법을 제시하는 컨설팅·자문으로 조직 내 역할을 나눈다. 이 과정에서 생산된 데이터와 서비스는 기업과 기관의 핵심적인 의사결정 도구로 활용된다.
리서치랩은 작년부터 AI 기반 분석 전환을 본격화했다. 데이터 수집·분석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속도와 정확성을 끌어올리고, 자원 투입도 효율화했다. 윤 랩장은 "기계가 처리하는 속도와 정확성이 더해지면서 분석의 효율성은 극대화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컨설팅 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인수합병 이슈도 더해졌다. 리서치랩이 속한 HDC랩스는 HDC그룹의 AIoT 서비스 자회사다. 지주사 HDC는 지난 4월 부동산R114를 흡수합병한 뒤 핵심 플랫폼과 데이터 부문을 HDC랩스로 이전했고, 5월에는 이를 공식 양수하며 'AI 기반 프롭테크 기업'이라는 비전을 분명히 했다. 현재 HDC랩스는 시세 예측 모델과 상권 분석 솔루션을 고도화하며 차별화된 디지털 부동산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환을 민간 조사기관의 위상 강화로 평가한다. 특히 부동산R114가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는 후발 프롭테크 기업들이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윤 랩장은 "공공 데이터에만 의존하던 구조에서 민간이 축적한 데이터를 시장이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의 진화와 함께 시장의 요구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가공해 적재적소에 맞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리서치랩은 거래심리나 정책 영향을 반영한 새로운 지수 개발을 추진 중이고, 구독 기반 B2C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도 목표다.
윤 랩장은 "앞으로도 정확한 숫자를 토대로 믿을 만한 데이터를 시장에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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