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혁신과 도전으로 여는 부산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제14회 미래도시혁신재단 정기포럼’이 19일 부산롯데호텔 41층 에메럴드룸에서 개최됐다.
′미래도시혁신재단(이사장 신한춘 디더블유국제물류센터 회장)′은 민간주도의 도시혁신 실천 전략을 논의하는 정책포럼인 ‘미래도시혁신포럼(대표 장순흥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을 분기별로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포럼 역시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갈 구체적인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실현 가능한 길을 찾아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부산경제의 구조적 과제와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부산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실행력 확보에 공감대를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의 주제 강연은 ‘혁신과 도전으로 여는 부산경제의 미래’를 제목으로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양 회장은 “부산은 위기의 도시가 아니라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는 초긍정의 힘으로 실행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또 부산이 다시 도약하려면 우리가 가진 자산을 재정의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가덕신공항으로 항공·해운 복합물류의 새로운 길 모색 △
HMM 본사 유치로 해양금융·서비스 생태계 확장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설로 글로벌 랜드마크 창출 △물 문제 해결로 시민의 안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전략으로 내세우며 부산의 미래를 바꾸는 현실적 성장 안을 제시했다.
이어 “무한 긍정의 힘과 인생 철학을 바탕으로 1퍼센트의 가능성만 있어도 끊임없이 도전해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라며 “부산 또한 과거 대한민국 도약의 모태가 되었던 것처럼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잠재력을 현실화해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해 “도전이 있었기 때문에 부산의 글로벌 도시 브랜드 순위가 세계 10위로 높아져 서울을 능가할 수 있었고, ‘370만 돌파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원동력이 됐다”며 “이 도전은 결코 실패가 아닌 승리의 첫걸음”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전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포럼의 축사에 나선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고용률이 전국 최하위권에서 최근 3위권으로 올라왔고 실업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음”을 알리며, 동시에 “일자리의 질적 수준 또한 영세 소상공인·단순 건설 분야가 아니라 연구개발·문화 산업 등 고부가 서비스 분야 일자리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37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넘어 내년 이후에는 400만명에서 5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 재미있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이 되도록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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