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게 지원, 온기 전해
셀트리온 5억원 성금, 피해복구 및 지원
동아·광동제약, 의약품·음료 등 실질지원  |
| 지난 17일 오전 충남 서산시 성연면 이안큐브 앞 도로가 호우로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최근 전국적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여러 지역이 심각한 침수와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산업답게 제약바이오 업계는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이재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대표 기업인 셀트리온은 수해로 고통받는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성금이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대한약사회와 함께 경남 산청군, 충남 예산군 등 수해 피해 지역에 의약품을 전달했다. 1.2t 규모의 ‘봉사약국 트럭’을 이용해 전달된 물품에는 감기약 판피린, 어린이 감기약 챔프, 소화제 베나치오, 자양강장제 박카스 등이 포함됐다.
이 의약품은 수해로 인해 감염과 위생 문제가 우려되는 이재민들과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제공됐다. 동아제약은 지난 3월 산불 피해 지역에도 동일한 지원을 한 바 있으며, 재난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광동제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하여 충청, 전라, 경상, 제주권 이재민들에게 식수용 음료 1만병을 긴급 지원했다. 해당 음료는 임시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들에게 식수 대용으로 전달됐으며, 향후 다른 피해 지역에도 추가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해에 대응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계속하겠다”며 구호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동제약은 지난 3월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자사 음료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이번 수해 지원 외에도 평소 사회적 약자 및 재난 지역을 위한 다양한 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기업의 수익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경영 성과 만큼이나 ESG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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