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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이경(36)이 사생활 관련 루머를 유포한 독일인 여성 A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피의자
신원 파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1일 A의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가 이용한 포털 사이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의 접속 기록과 IP 주소 등을 확보,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이경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관련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렸다.
앞서 지난 21일 이이경은 고소장 사진을 게시하며 "그동안 저의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유포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완료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전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다"며 "루머에 대한 저의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다"고 부연했다.
또한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다"면서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는 허위 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저를 진정시켜 주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궁금하실 결말은,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라며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0일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소개한 누리꾼 A가 이이경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사진과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사생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이이경 측은 소속사를 통해 해당 내용이 허위 사실임을 밝히며 법적 대응 방침을 알렸다. 이후 A는 해당 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지난 19일 다시 "증거는 모두 진짜"라고 주장을 번복해 논란을 키웠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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