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선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자 전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3월 31일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425원(29.82%) 오른 185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대원전선 25.13%, 가온전선 14.72%, LS전선아시아 5.49% 등 전선 관련주가 모두 급등했다.
이날 전선주 강세는 구리가격 상승세가 견인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3월 30일(현지시간) 국제 구리가격은 전일 대비 0.39%(40.50달러) 오른 t당 1만39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보름새 5.74%나 급등한 셈이다.
구리 가격 전고점은 지난 7일 기록했던 t당 1만730달러로 30일 종가와는 불과 3.16% 차이다. 전선업체들은 원자재가 상승분을 전선 가격에 전가할 수 있어 구리 가격 상승은 통상 호재로 풀이된다.
특히 대한전선은 이날 호반건설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에서 보유한 한진칼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힘을 더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5월 호반그룹에 인수된 바 있다.